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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론] 사순 제3주일 (김용배신부님)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3-18 조회수610 추천수5 반대(0) 신고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하느님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다른 신들을 믿는 사람들과 쉬는 교우들과 거룩한 연옥 영혼들을 위해서 라는 지향을 미사에 참례때 혹은 기도하면서 붙이면 매우 큰 선행과 보속을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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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3주일
]  요한복음 2,13-25

유대인들의 해방절 축일이 다가오자 많은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모여 들었습니다. 성전에 올라가신 예수님은 성전 뜰 안이 가축 파는 사람들과 환전상들로 들끓는 장터로 변한 것을 보시고 심히 의분하신 나머지 밧줄로 채찍을 만들어 모두 밖으로 내쫓으시며
"이것들을 여기서 가지고 나가시오!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시오"라고 무섭게 나무라십니다. 주님은 만민이 기도하는 거룩한 성전이 속물로 더렵혀진 것을 결코 그대로 가만히 보고만 계실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장사꾼들은 쫓겨나면서도 자기들이 한 일이 오히려 잘한 일인 양 뻔뻔스럽게 주님께 대들었습니다(2,18).

오늘 주님이 장사꾼들을 성전 밖으로 내몰으시면서
"이것들을 가지고 여기서 나가라"고 하신 말씀은 어쩌면 오늘의 우리 신앙인들에게 하신 말씀이 아닐는지 모르겠습니다.
몸은 성전에 나와 하느님께 향해 있으면서도 생각과 마음은 엉뚱하게 속세의 재물욕으로 가득 찬 채 앉아 있는 우리를 보시고
"너희는 지금의 그 욕심들과 함께 이 성전에서 나가라"고 무섭게 꾸짖으시는 것 같지 않은지요? 또한, 우리 교회 지도자들에게도 하신 말씀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교회 운영이라는 명목하에 하느님 말씀을 팔아 가면서까지 신도들로부터 어떻게 해서든지 돈을 많이 거두어 들이려는 목적으로 장삿속과 다를 바가 없는 생활을 하는 오늘의 일부 교회 지도자들을 보시고 "너희는 지금 그 장삿속 같은 마음과 함께 여기 성전으로부터 물러나라"고 무섭게 꾸짖으시는 것은 아닐는지요?

사실, 오늘의 우리 교회는 분명히 책으로나 입으로는 복음선포를 곧잘 떠들어대면서도 자신들은 복음대로 살지 않는가 하면, 사회 안에 하느님을 심어 사회를 올바로 선도해야 할 교회가 사회적응이라는 미명하에 사회 속으로 분별 없이 휩쓸리다 속화된 타락된 교회를 보시고 주님은 "차라리 이 성전을 허물라"(2,19)고 하시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무서운 예언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오늘의 우리를 두고 하신 말씀이 아닌지 우리는 다 같이 솔직하게 자신들을 되돌아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시오"
(요한 2,16; 마태오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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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더욱 커지셔야하고 나는 작아져야 합니다. (요한 3,30)
예수님, 저는 예수님께 의탁합니다.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존재인가!
모든 성인들과 천사들의 기도와 선행도 한 대의 미사와 비교할 수 없다.
언제 어디서나 항상 저희와 함께 계시는 예수님, 저희의 전부가 되소서.
하느님의 은총이 아니시면, 질그릇같은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
http://예수.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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