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 |||
---|---|---|---|---|
작성자김명준
![]() ![]() |
작성일2006-03-19 | 조회수579 | 추천수5 |
반대(0)
![]() |
2006.3.19 사순 제3주일 탈출20,1-17 1코린1,22-25 요한2,13-25
저는 요즘 아침미사 중
동녘이 밝아오면서
마치 아침마다 빛으로 부활하신 주님이
이래서 예로부터
그렇습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수도자의 찬미, 감사의 시편기도와 매일미사가
여기 요셉 수도원 성당의 자랑은
아마 전 세계적으로 이런 성전 거의 없을 것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오늘 복음의 주님의 말씀이 그대로 실현되어
그리스도의 몸인 성전은 단순하고 고요해야 합니다.
마지막 영혼의 안식처와도 같은 거룩한 성전이
모든 성전의 중심에는
오늘 사순 3주일 미사, 참 뜻이 깊습니다.
여러분의 마음 성전의 중심에도 이 십자가의 그리스도 꼭 모시기 바랍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 오늘 강론의 주제입니다.
바오로의 고백이 참 감동스럽고 심오하며,
“유대인들은 기적을 요구하고 그리스인들은 지혜를 찾으나,
그렇습니다.
그러니 성호경의 기도를 바칠 때나 강복할 때
아마 제가 18년 동안 여기 살면서 산책할 때마다
하느님의 힘으로 하느님의 지혜로 살아가는 우리들입니다. 아마 세상에서의 영적 전쟁의 승리를 위해
하느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우리의 평생화두, 구원의 열쇠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뿐입니다. 눈에 보이는 이 성전을 정화하는 게, 그리스도의 몸인 성체성사, 미사가 없으면
우리의 몸과 마음 역시 거룩한 성전입니다.
매일 성체성사가 이 성전을 정화하여 거룩하게 만들고,
이 마음 성전의 한 복판에 십자가의 그리스도 계십니다.
여기서 새삼 깨닫게 되는 진리는
오늘 하느님이 모세에게 주신 십계명,
위로 하느님과의 관계라는 수직적 계명들과
요약하여 전심전력을 다해 위로 하느님을 사랑하고, 비로소 온전한 내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세워진다는 것입니다.
과연 내 마음 성전 안에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온전하게 세워져있는지요? 이 성전 제대 뒷면의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볼 때마다
오늘도 좋으신 주님은 이 거룩한 성체성사의 은총으로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