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바꾸지 않아도 돼!
작성자황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6-03-22 조회수836 추천수12 반대(0) 신고

 

 

 

『바다로 간 소금인형(The song of the bird)』中 에서
예수회 앤소니 드 멜로(Anthony de Mello)신부님

 

 

나는 여러해 동안 노이로제에 걸려 있었다. 어제나 초조하고 우울했으며 이기적이었다. 어떤 사람을 만나건 나 자신을 바꾸라는 말만 들을 뿐이었다.

 

 

나는 그들이 원망스러웠지만, 한편으로는 그들의 말을 부정할 수도 없었다. 나도 나 자신을 바꾸고 싶었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어찌 된 일인지 잘 되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마음이 아렸던 것은, 가장 절친한 친구마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내가 바뀌어야 한다고 몰아붙이는 것이었다. 친구마저 그렇게 나오자 나는 완전히 무기력해졌고 옴짝달싹할 수 없는 느낌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가 오더니 문득 이렇게 말했다.

 

 

"바꾸지 않아도 돼.

나는 지금 모습 그대로의 너를 사랑하니까."

 

 

친구의 말은 음악처럼 내 귓전을 두드렸다.

 

 

"바꾸지 않아도 돼. 바꾸지 않아도 돼, 바꾸지 않아도 돼...
나는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해."

 

 

비로서 마음이 놓였다. 나는 생기를 되찾았다. 그리고 갑자기, 나는 변했다!

 

 

이제 나는 안다. 내가 바뀌건 바뀌지 않건 간에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을 만나기 전에는 진정으로 바뀔 수 없었음을...!

  

      미우나 고우나, 잘났거나 못났거나, 있는 그대로의 저를 받아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주님, 사랑합니다. 당신의 사랑안에서 저는 온전히 당신의 꽃으로 피어나고 싶나이다. 오늘도 사랑을 전하시는 멋진 하루 되세요.*^^*

지식은 교만하게 하고, 사랑은 성장하게 합니다.

<1코린 8,1>

 피노키오 / 다니엘 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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