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 강론 말씀)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03-24 조회수640 추천수2 반대(0) 신고
2006.3.24 사순 제3주간 금요일

호세14,2-10 마르12,29ㄱㄷ-34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님은 613개의 율법 조항을 단 2개의 계명으로 요약하십니다.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또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우선순위의 하느님 사랑입니다.
수도 성소(聖召)의 잣대이자 성덕(聖德)의 잣대, 하느님 사랑입니다.
갈림 없는 사랑, 순수한 사랑입니다.

우리 수도자들에게 직결되는 하느님 사랑입니다.
우리의 정주, 수도승다운 생활, 순종의 세 서원,
갈림 없는 하느님 사랑의 표현이 아닙니까?

끊임없이 봉헌하는 찬미와 감사의 시편 성무일도와 성체성사,
다 하나같이 한분이신 하느님 사랑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
수도자의 존재이유라 할 수 있습니다.

언젠가의 강 우일 주교님의 강론 중 한 말씀도 생각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심을 보여주는 자가 수도자’라는 말씀입니다.

‘하느님 사랑’, 평생 공부요 평생 수행입니다.
사랑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짧은 인생,
미움과 불평불만으로 낭비하기에는 너무 억울합니다.

사랑 불 꺼지면 마음은 어둡고 거칠어집니다.
사랑의 시냇물 마르면 마음은 허무와 무의미의 메마른 사막이 됩니다.

마음은 병들어 부정적 비관적 인생관이 자리 잡게 됩니다.
사랑할 때 저절로 긍정적 낙관적 인생관이 펼쳐집니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런 이웃 사랑도 하느님 사랑에서 가능합니다.

하느님 사랑의 샘에서 솟아나는 사랑 있을 때,
내 자신 하느님 사랑의 통로가 될 때,
이웃 향한 지칠 줄 모르는 사랑,
샘솟는 사랑이 가능합니다.

이런 사랑이 마음을 순수하게 하고, 시적 영감의 샘이 됩니다.
사랑하면 저절로 시인이 되는 법입니다.
주님의 입을 빌어 회개를 촉구하다 섬세한 감성으로
우리 향한 하느님의 사랑을 고백하는 시인 호세아 예언자입니다.

“내가 이스라엘 위에 이슬처럼 내리면
이스라엘은 나리꽃처럼 피어나고 버드나무처럼 뿌리를 뻗으리라.”

오늘도 은혜로운 성체성사 사랑의 샘물로
우리의 메마른 영혼 육신을 촉촉이 적셔주시는 참 좋으신 주님이십니다.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