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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장점과 단점의 의미[이찬홍 야고보신부님]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6-03-25 조회수721 추천수7 반대(0) 신고

 장점과 단점의 의미

바오로 사도는 “믿음이 강한 사람은 자기 좋을 대로 하지 말고 믿음이 약한 사람의 약점을 돌보아 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저마다 이웃의 뜻을 존중하고 그의 이익을 도모하여 믿음을 북돋아 주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믿음이 약한 사람이 있거든 그의 잘못을 나무라지 말고 반가이 맞으십시오.” 라며 신앙인의 자세에 대해 말씀해 주십니다.


곧 겸손한 마음으로 좋은 점을 지닌 사람은 자신의 좋은 점으로 자신보다 못한 사람을 도와주고, 그러지 못한 사람은 좋은 점을 많이 지닌 사람을 본받으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지닌 장점을 자랑하거나, 또는 ‘왜 나는 저런 모습을 지니지 못했을까?’ 라며 비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복음의 바리시아파와 세리처럼 말이지요.

어쩌면, 바리사이파의 모습은 우리의 장점이요, 세리의 모습은 단점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닌 장점과 단점이 자신에게나, 남에게는 참 대단하고, 괴로움 거리가 될 수는 있지만, 하느님께는 큰 차이기 없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장점이, 버려야할 단점이 무엇인지 잘 아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청하기도 전에 이미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내려주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하느님께 도와달라는 간청을 해야 합니다.

진심어린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우리는 늘 단점을.. 부족함을 지닌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닌 장점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고, 우리를 구원으로 이끌어 주지만, 이와는 반대로 우리를 걸려 넘어지게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교만한 마음을 지니게 하여 구원의 길에서 벗어나게 해 버릴 위험이 다분히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늘 바오로 사도의 말씀에 따라 겸손해야 합니다.

내가 천사의 말을 한다 하더라도...

하느님께 많은 것을 드리고, 실제 엄청난 은총으로 변화되었다 하더라도... 이를 하느님께나 이웃들에게 자랑해서는 안 됩니다.

‘나는 부족하고 보잘것없는 세리와 같은 사람이지만, 하느님의 보살핌으로 바리사이파와 같은 위치, 모습으로 살아가게 되었다.’ 는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우리에게 있는 많은 단점이 생명의 힘을 얻는데 도움이 되는 보약이 됩니다.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을 통해서도 한님을 만날 수 있고, 하느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바로 자신이 세리와 같은 사람임을 인정하면서 말입니다. 아멘

 

                               ♡ 이찬홍 야고보 신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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