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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봉헌을 위한 33일간의 준비 - 제2일 ◈
작성자조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6-03-26 조회수574 추천수4 반대(0) 신고
    ◈ 봉헌을 위한 33일간의 준비 - 제2일 ◈
    
    제1장/첫째 시기 12일: 세속 정신을 끊음
    제2일,양 진영
    
    
    우리는 세례성사로 죄를 모두 용서받고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하게 되었지만 
    끊임없이 악의 세력의 유혹을 받고 있다. 그리스도의 진영과 루치펠진영, 
    이 두 진영이 서로 맞서있는데 우리는 이 둘 중의 어느 한 편에 들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진영이 아닌 우선 보기에 넓고 화려한 루치펠의 진영으로 넘어가게 될 때는 그리스도의 진영에서의 생명과 평화, 사랑을 잃고 죄에 떨어져 죄의 노예가 되어 죽음에로 향하게 된다.
    나는 지금 어디에 서있는가? 그리스도의 진영에 서있는가? 루치펠의 진영에 서있는가?

    1. 시작 기도 : 하느님의 현존을 의식하며 천천히 성호를 긋고 잠시 자신을 반성한 뒤 성령송가를 바치거나 성령에 관한 성가를 부른다.
      성령송가
      
      오소서 성령님, 
      당신의 빛 그 빛살을 하늘에서 내리소서. 
      
      가난한 이 아버지, 은총의 주님 오시어 마음에 빛을 주소서.
      가장 좋은 위로자, 영혼의 기쁜 손님, 생기 돋워주소서.
      일할 때에 휴식을, 무더울 때 바람을, 슬플 때에 위로를. 지복의 빛이시여, 우리 맘 깊은 곳을 가득히 채우소서.
      주님 도움 없으면 우리 삶 그 모든 것 이로운 것 없으리.
      허물은 씻어 주고 마른 땅 물 주시고 병든 것 고치소서. 굳은 맘 풀어 주고 찬 마음 데우시고 바른 길 이끄소서.
      성령님을 믿으며 의지하는 이에게 칠은을 베푸소서. 공덕을 쌓게 하고 구원의 문을 넘어 영복을 얻게 하소서.


    2. 독서 : 아래 내용을 천천히 소리내어 읽거나 정독하면서 마음에 와 닿는 부분에서는 그 말씀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주고 있는지를 잠잠히 생각해 본다.
    
    1) 루가 복음 13, 22-30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여러 동네와 마을에 들러서 가르치셨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선생님, 구원받을 사람은 얼마 안 되겠지요?"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사람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구원의 문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있는 힘을 다하여라.
    집주인이 일어나서 문을 닫아버린 뒤에는 너희가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며 '주인님, 문을 열어주십시오.' 하고 아무리 졸라도 주인은 '너희가 어디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할 것이다.
    그래서 너희가 '저희가 먹고 마실 때에 주인님도 같이 계시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우리 동네에서 가르치시지 않았습니까?' 해도 주인은 '너희가 어디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악을 일삼는 자들아, 모두 물러가라.'하고 대답 할 것이다.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모든 예언자들은 다 하느님 나라에 있는데 너희만 밖에 쫓겨나 있는 것을 보게 되면 거기서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그러나 사방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하느님 나라의 잔치에 참석할 것이다. 지금은 꼴찌지만 첫째가 되고 지금은 첫째지만 꼴찌가 될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마태오 복음 6, 24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는 없다. 
    한 편을 미워하고 다른 편을 사랑하거나 
    한 편을 존중하고 다른 편을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아울러 섬길 수 없다." 
    
    
    에페소서 6, 12-18
    
    
    우리가 대항하여 싸워야 할 원수들은 인간이 아니라 권세와 세력의 악신들과 
    암흑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의 악령들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하느님의 무기로 완전무장을 하십시오. 그래야 악한 무리가 공격해 올 때에 그들을 대항하여 원수를 완전히 무찌르고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굳건히 서서 진리로 허리를 동이고 정의로 가슴에 무장을 하고 발에는 평화의 복음을 갖추어 신고 손에는 언제나 믿음의 방패를 잡고 있어야 합니다. 그 방패로 여러분은 악마가 쏘는 불화살을 막아 꺼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구원의 투구를 받아 쓰고 성령의 칼을 받아 쥐십시오. 성령의 칼은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여러분은 또한 언제나 기도하며 하느님의 도우심을 청하십시오. 모든 경우에 성령의 도움을 받아 기도하십시오. 늘 깨어서 꾸준히 기도하며 모든 성도들을 위하여 간구하십시오.
    
    2) 십자가의 벗들에게 보내는 편지 8-14항
    
    8.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이 두 편을 보십시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편과 세상의 편입니다.
    9. 자비하신 구세주 예수님의 편은 세상의 악으로 인해 더없이 좁아진 오른편 길로 해서 올라갑니다. 이 착한 스승이신 주님께서는 머리에 가시관을 쓰시고 상처투성이의 몸으로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맨발로 그 길을 앞장서서 걸어가십니다.
    오직 용감한 몇몇 사람들만이 그분의 뒤를 따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상의 혼란 속에서 그분의 조용한 음성을 알아듣지 못했거나 평생동안 충실해야 할 청빈과 겸손을 지니고 고통을 참아받으며 그분을 따라갈 용기를 가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10. 왼편은 수없이 많고 또 보기에 굉장하고 찬란한 세상과 마귀의 편입니다. 비록 넓고 큰 길임에도 사람의 홍수로 혼잡을 이루고 그 길은 어느 때보다 더 붐빕니다. 그 길 위에는 꽃들이 깔려 있고 놀이와 쾌락으로 흥청거리며 금과 은으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11. 오른편의 그리스도를 따르는 작은 양떼는 눈물과 보속, 기도와 극기에 대한 말밖에 하지 않습니다. 눈물로 되풀이되는 말들이 끊임없이 들려옵니다. "우리는 고통을 참아받고, 울며 단식하고, 숨어 기도하며, 자기를 비우고, 겸손하며 금욕하자!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과 십자가의 정신을 갖지 않은 자는 구세주의 종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들은 육체를 그 정욕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았다. 예수님의 모습과 일치되지 않은 자는 희망이 없다"고 외칩니다.
    그들은 또 이렇게 외칩니다. "용기를 가져라. 하느님께서 우리편이 되시고, 우리 가운데, 우리 앞에 계시니 누가 감히 우리와 맞서겠는가?(로마 8, 31) 우리 안에 사시는 분은 세상에 있는 자보다 더 위대하시니 종이 어찌 주인 보다 나을 수 있으랴! (요한 13, 16; 15, 20)
    가벼운 고난의 일순간이 우리에게 영원한 영광을 주나니, 오직 용감하고 항구한 사람만이 천상보화를 차지한다. 세상의 뜻을 따르지 않고 복음정신 으로 이 거룩한 싸움을 이겨나가는 사람만이 천국에서 월계관을 얻는다. (2디모 2, 5참조).
    그러므로 우리는 힘차게 싸우고 민첩하게 달려서 목적지에 도달하여 개선의 월계관을 차지하도록 하자"(1고린 9,21-25).
    12. 지금까지의 말이나 하느님의 다른 말씀으로 십자가의 벗들은 서로 격려해야 합니다.
    13. 이와 반대로 세속의 자녀들은 그들의 악의를 고집하자고 서로 부추기며 매일 이렇게 외칩니다."편안하게 즐기면서 사는거야!우리는 먹고 마시며,노래하고, 춤추며 한바탕 놀아보자구! 하느님은 자비하신 분이므로 우리를 지옥에 보내 려고 창조하지는 않으셨다. 하느님은 즐기는 것을 금하시지 않기에 우리가 이것 때문에 벌받지는 않을테니까 조금도 염려할 것 없다. 우리는 결코 죽지 않을 것이다."
    14. 사랑하는 형제들이여,우리의 자비하신 그리스도께서 지금 여러분들을 내려다 보시면서 여러분 각자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보라! 거의 모든 사람들이 십자가의 길에 나 홀로 버려두는구나! 분별없는 우상숭배자들은 내 십자가를 어리석은 짓이라 비웃고, 완고한 유다인들은 분노를 터뜨리며, 이단자들은 십자가를 경멸하며 때려부수고 넘어뜨린다.
    그러나 내가 흐르는 눈물과 고통으로 꿰뚫리지 않고는 말할 수 없는 것은 내가 품에 안아 기르고 나의 학교에서 가르쳤던 사람들과 나의 정신으로 생명을 불어놓어 준 내 지체들마저 나를 버리고 업신여겼으며 내 십자가 의 원수가 되었다는 것이다.
    너희들도 나를 버리고 거역하는 세속의 자녀들처럼 십자가에서 도망치 겠느냐? 세상의 쾌락으로 쫓는 사람은 그점에 있어서 모두 가짜 그리스도인인데도 말이다.
    그리고 이 세상을 본받기를 원하고, 제물을 추구하기 위해 내 십자가의 가난을 경멸하겠느냐? 너희는 쾌락을 찾아 십자가의 고통을 피하고, 명성을 얻고자 십자가의 굴욕을 미워할 것인가?
    나에게는 겉으로는 친구처럼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십자가를 사랑 하지 않기에 사실은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이 많다.나의 잔치에 자리를 같이하겠다는 벗들은 많으나 내 십자가와 함께하겠다는 벗은 적다."
    
    3) 준주성범 제2권 11장 1-3항
    
     
    
    1. 이제 예수를 사랑하는 이들 중에 천국을 탐하여 사랑하는 사람은 많으나, 그분의 십자가를 지고자 하는 사람은 적다. 위안을 구하는 사람은 많으나, 곤란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적다.
    잔치의 벗을 많으나, 재 지키는 벗은 적다. 누구나 다 예수와 더불어 즐기려 하지만, 그분을 위하여 고통을 참겠다는 사람은 적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따르되 떡을 뗄때까지만 따르고, 수난의 잔을 마시는 데까지 가는 사람은 적다.
    그분의 기적을 숭배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 십자가의 모욕을 따르고자 하는 사람은 적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사랑하되, 곤란을 당하지 않는 때만 사랑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분을 기리고 그분에게 축원하되, 자기가 무슨 위로를 받을 때만 그렇게 한다. 예수께서 당신을 숨기시고 잠깐 그들을 떠나실 것같으면, 원망을 발하기도 하고, 혹은 너무 낙담하기도 한다.
    2. 예수를 사랑하되 그 사랑이 자기의 무슨 위안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다만 예수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은, 어떠한 곤란과 마음에 어떠한 번민이 있다 할지라도, 위안을 극히 누릴 때와 다름없이 예수를 찬미한다. 이런 사람들은 예수께서 한 번도 위안을 주지 않으신다 할지라도, 그래도 항상 예수를 찬미하고 항상 감사 하리라.
    3. 예수께 대한 사랑이 순수하여 자기의 편익이라든지 자신에 대한 사랑이 섞이지 않는다면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을까! 항상 위안을 찾는 사람은 누구나 다 품팔이하는 사람이라 함이 옳지 않으랴? 자기의 편함과 이익만을 항상 도모하고 있는 사람은, 그리스도보다도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 분명하지 않으냐? 보수없이 하느님을 섬김 만큼 충실한 이는 어디 있는가?

    3. 묵상(15-30분) : 마음에 와 닿았던 말씀을 묵상하며 자신을 비추어보고 주님께 도움을 청하면서 그 말씀대로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묵상전 기도
    죄에 물듦이 없으신 성령의 짝이시요, 예수님의 어머니시며 저의 어머니시요, 주인이시며, 모후이신 마리아님,
    저를 온전히 당신께 드리며 또 당신을 통해 예수님께 온전히 속하여 있기를 원하오니
    성령으로부터 제게 영광과 힘을 간구하여 주시고 세속 정신으로부터 저를 깨끗하게 해주소서.
    오소서, 성령님! 저의 마음을 당신으로 채워주시고 제 안에서 세속적인 정신을 없애주소서.
    아멘.

    4. 생활 실천 : 묵상 중에 느낀 내적인 움직임이나 깨달은 점을 느트에 기록하고 그 내용에 따라 생활에서 실천하도록 한다.

    5. 묵주기도 : 고통의 신비를 바치면서,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신 마리아의 삶 안에 성령으로 잉태되신 예수님을 묵상한다. 그리고 그분의 제자가 되는 데 방해되는 세속 정신을 없애기 위한 은총을 청한다(묵주기도는 다른 시간에 바쳐도 된다).

    6. 마침 기도 : 묵상한 내용을 마음에 새기고 생활안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하며 바다의 별 기도를 바친다.

      바다의 별
      
      바다의 별이요, 하느님의 어머니시여 
      평생 동정이시며, 하늘의 문이시여, 하례하나이다.
      
      죄인의 사슬 풀고, 눈먼 이에게 빛 주시며 악을 멀리 쫓고, 선을 구해주소서.
      기묘하신 동정녀요, 가장 양선하신 이여 저희를 죄에서 구해, 착하고 조찰케 하소서.
      하느님 아버지께 찬양과 그리스도께 영광과 삼위이신 성령께 같은 존경 있어지이다.

      【 나 눔 노 트 】
    
    십자가의 벗 님들...! 
    오늘은 이렇게 십자가의 벗 님들이라고 불러보고 싶은 날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진영이 아닌 우선 보기에 넓고 화려한 루치펠의 
    진영으로 넘어가게 될 때는 그리스도의 진영에서의 생명과 평화, 
    사랑을 잃고 죄에 떨어져 죄의 노예가 되어 죽음에로 향하게 된다.
    
    나는 지금 어디에 서있는가? 그리스도의 진영에 서있는가? 루치펠의 진영에 서있는가?"
    
    오늘도 무수한 구절들이 앗!나의 마음을 사로 잡습니다만, 가능한한
    그 날 그 날의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을려고 노력을 해봅니다. *^^*
    
    
    집주인이 일어나서 문을 닫아버린 뒤에는 
    너희가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며 '주인님, 문을 열어주십시오.' 
    하고 아무리 졸라도 주인은 '너희가 어디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할 것이다. 
    
    
    는 말씀은 마태오 복음 25장에 나오는 최후의 심판을 연상케하면서...
    가슴이 철렁 내리는 말씀이지요.
    
    저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하느님 품에 안겨지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계속 그리스도 편과 세상의 편이라는 귀로에서 그리스도를 선택했던 사람들이 마지막 날에도 그분의 손을 덥썩 잡을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두 가지 중에서 선택을 해야 될 때는 이 생각에서 벗어날 수가 없답니다.
    살아오면서 얼마나 많이 주님을 선택하면서 살아왔던가를 생각하니... 수많은 생각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그중에서 학교를 선택할 때가 가장 많은 고심을 했다면 결혼을 위한 선택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아마,제가 선택한 일 중에서 가장 잘 한 선택이기에 그럴지도 모릅니다.
    사실은, 제가 선택한 것이라기 보다는, 성모님께서 길을 열어주셨기에, 태평양을 마주하고 앉아 있는 우리들이 이렇게 만나게 된 것이 아닐까요.
    그 일이 생각하면 할 수록 기이해서, 언젠가는 내가 그 일을 한 번 써보 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인터넷을 사용하게 되면서는 더더욱 그랬지요^ ^ 그러는 동안 『야곱의 우물』출간 10주년 때에는 신앙수기에 공모하면서 비록 낙선을 하였지만,이렇게 수다스러븐 아지매로 만들어준 것이랍니다.
    아무튼, 그 이야기는 33일간의 여정에서 조금이나마 마음이 열리는데까지 나누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양 진영에 서 있는 제 모습을 보아야 되겠기 에 빨리 옮겨갑니다. *^^*
    
    왼편은 
    수없이 많고 또 보기에 굉장하고 찬란한 세상과 마귀의 편입니다. 
    비록 넓고 큰 길임에도 사람의 홍수로 혼잡을 이루고 그 길은 어느 
    때보다 더 붐빕니다.그 길 위에는 꽃들이 깔려 있고 놀이와 쾌락으
    로 흥청거리며 금과 은으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오른편의 그리스도를 따르는 작은 양떼는 눈물과 보속, 기도와 극기에 대한 말밖에 하지 않습니다. 눈물로 되풀이되는 말들이 끊임없이 들려옵니다.
    "우리는 고통을 참아받고, 울며 단식하고, 숨어 기도하며, 자기를 비우고, 겸손하며 금욕하자!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과 십자가의 정신을 갖지 않은 자는 구세주의 종이 아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왼편에 서 있는지, 오른 편에 서 있는지...
    어느 편에 서서 이 덧없는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지 깨닫게 해주는 말씀
    이지요..가끔은 왼편에 있는 무리들을 따라가면서 편안하게 살고싶지만
    이미 우리 안에는 그렇게 살 수 없는 주님의 사랑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세례를 받으면서... 어찌나 많이 울었는지요... 회개의 눈물이습니다. 제 영혼이 그 눈물에 씻겨서 깨끗해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새하얘졌습니다.조금만 죄의 근처에 가도 냄새를 느낍니다. 매 순간, 고해성사를 하지 않고 살도록 옷깃을 여미며 살게 됩니다.*^^*
    하하, 항상 그렇게만 살 수 있다면...성인이 되었겠지요... 이 세상사가 그렇게 쉽게(?) 성인이 되도록 내버려 두지를 않음을 압니다. 미사 드리고 나오면서..집으로 가는 길에 난폭 운전자를 만나보십시오! 대번에 아쿠! 저 멍청이..! 저 바보! 라는 말이 내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 오는...죄가 그야말로 드글드글하게 끓고 있는 내 모습입니다...
    어떻게 하면 한 번 뿐이 살 수 없는 세상, 연습도 없는데... 늘 이야기하듯이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적게 남았는데... 어떻게 죄에서 조금은 벗어나서, 선한 생각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내 힘으로는 할 수 없는 것을 이 말씀을 빌어서 고백합니다. *^^*
    
    [로마서 7장 15절~18절]
    나는 내가 하는 일을 도무지 알수가 없습니다.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
    하는 일은 하지 않고 도리어 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그런 일을 하면서도 그것을 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곧 율법이 좋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일을 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속에 도사리고 있는 죄입니다.
    내 속에 곧 내 육체 속에는 선한 것이 하나도 들어 있지 않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마음으로는 선을 행하려고 하면서도 나에게는 그것을 실천할 힘이 없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고백이지만, 현대를 사는 우리들 모두의 고백이 아닐른지요.
    아니, 아주 오래전부터 많은 성인들까지도 이 고백을 하였을 것입니다...
    
    이런 내 모습을 바라보니...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잘 살아가는 것인지 참으로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그렇게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을 하라고 하시는 분이 아니심을 우리는 알고 또 믿습니다~!
    그래서 성모님에 대해서 반하게(?) 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내 힘으로는 할 수 없지만, 성모님께서 붙잡아 주시고 이끌어주시는 힘으로, 전구해주시는 힘으로 그 죄악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이 한 권의 책을 통해서 깨달았습니다.
    
    에페소서 6, 12-18에 나오는 말씀 중에,
    
    
    여러분은 또한 언제나 기도하며 하느님의 도우심을 청하십시오. 
    모든 경우에 성령의 도움을 받아 기도하십시오. 
    늘 깨어서 꾸준히 기도하며 모든 성도들을 위하여 간구하십시오. 
    
    
    이 말씀을 붙잡습니다. 서로가 '기도의 동지'라 부르면서 내 제목
    보다는 다른 이들의 기도 제목을 더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청하게
    되었으니,이제는 죄에서 조금은 벗어나 살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참새가 내 머리 위에서 날아다니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내 머리에 둥지를 틀지 않게는 할 수 있기에, 다른 이들의 슬픔을 함께 지고 기도하며 사노라니... 어느샌가 나는 죄에서 조금은 멀어져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진영이 아닌 우선 보기에 넓고 화려한 루치펠의 
    진영으로 넘어가게 될 때는 그리스도의 진영에서의 생명과 평화, 
    사랑을 잃고 죄에 떨어져 죄의 노예가 되어 죽음에로 향하게 된다. 
    
    
    선을 쌓아가기는 얼마나 정성,정성을 다해야 되는데...
    죄의 노예로 떨어지는 것은 일순간에 무너지고 맙니다.
    
    금새, 생명과 평화와 사랑으로 가득찼던 마음들이... 죄악의 나락으로 뚝! 떨어져서 헤매고 있게 됩니다..
    루치펠의 진영에서 빠져나오기가 얼마나 힘들 줄 아십니까. 그리스도의 진영에 서 있다고..하하, 웃을 일이 아닙니다.. 금새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언제가 저는 보았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늘 조심 조심하며 살아가는 연습을 합니다..
    나눔을 마치기 전에 빼놓을 수 없는 구절이 두 군데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제 1장 첫째시기 12일: 세속 정신을 끊음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세속 정신이란 그 본질상 하느님의 다스림을 거부하는 것이다. 
    이 거부는 우리의 죄와 불순명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육욕과 욕심과 교만 그리고 하느님의 법에 불순명하고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것을 남용하는 데서 생긴다. 
    
    그러므로 이 거부는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에 어긋나며 성모님의 정신에도 어긋나기에 몽포르의 성 루도비코는 "세속 정신은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과 반대되므로 세속의 여러 가지 그릇된 주의에 따르거나 세속 사람들처럼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해서는 안 된다. …세속 정신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 보다도 훨씬 중요한 일이다."고 말한다."
    
    그렇습니다...! 
    우리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도 훨씬 중요한 일이라는 말씀에 한없이
    고개를 끄덕여봅니다. 세속 정신에서 벗어나야만이,하느님께서 나를 
    다스릴 수 있게 할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지요...
    
    내 생각이 아직도 세상 것에 귀를 기울이고, 세상의 기준으로 이리저리 잣대를 디리밀고 있는 한, 우리 주님은 내 안에서 탄식만 하고 계실 것 입니다.
    아주 간단한 것에서부터, 아들 딸의 혼사에 이르기까지... 내가 어느 편에 서 있는가를 깨닫는다면, 신앙의 잣대를 사용하게 되지요. 자그마한 것은 잘도 양보를 하지만, 정말 중요하고 커다란 일 앞에서는... 신앙의 잣대보다 세상의 잣대를 사용하는 우리들이 아닐른지요(*^_ _ _^*)
    제가 늘 설겆이를 미루고 하다보니... 제 남편이 이제는 설겆이를 맡았습니다.그러나 가끔씩 침 한 방을 놉니다. 주님께서 우리 집을 비디오로 찍는다면 어떻겠냐는 것입니다...^ ^
    그래서 가능하면 제가 할려구 합니다만, 그래두 그에게 설겆이는 미루게 됩니다. 그에게는 집안이 우선이겠지만..제게는 제가 해야 될 일이 있기 때문인 것을 그는 아직 알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저는 얼마전 까지 직장 다니는 일이 너무나 싫었습니다. 비록 인터넷 공간이지만,이제사 하고픈 일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얼마나 컴퓨터에 앉아 있고 싶겠습니까. 하지만 요즘은 맘을 붙였습니다. 그것은 '신앙의 잣대'를 사용했기 때문이지요...
    또 한가지 빼놓을 수 없는 말씀이 있습니다..
    
    예수를 사랑하되 그 사랑이 자기의 무슨 위안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다만 예수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은, 어떠한 곤란과 마음에 어떠한 
    번민이 있다 할지라도, 위안을 극히 누릴 때와 다름없이 예수를 
    찬미한다. 
    
    이런 사람들은 예수께서 한 번도 위안을 주지 않으신다 할지라도, 그래도 항상 예수를 찬미하고 항상 감사하리라.
    예수께 대한 사랑이 순수하여 자기의 편익이라든지 자신에 대한 사랑이 섞이지 않는다면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을까!
    항상 위안을 찾는 사람은 누구나 다 품팔이하는 사람이라 함이 옳지 않으랴?
    자기의 편함과 이익만을 항상 도모하고 있는 사람은, 그리스도보다도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 분명하지 않으냐? 보수없이 하느님을 섬김 만큼 충실한 이는 어디 있는가?
    
    머물다가는 모든 분들이 동감하는 말씀일 것입니다...
    
    십자가의 벗 님들! 두서없는 나눔의 노트입니다... 그래서 제가 얼마나 부족한가를 느끼게 되기도하구요... 차라리 우리가 만나서 이야기를 한다면...밤을 새워서 나누고 싶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양 진영입니다... 나는 지금 어디에 서있는가? 그리스도의 진영에 서있는가? 루치펠의 진영에 서있는가? 이 말씀만은 잊어버리지 말고 곱씹는 하루가 되기를 바라면서, 품팔이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마음껏 주님 사랑을 나누십시다.
    어제 나눈 '마리아 모후여'라는 성가 못지않게 '바다의 별이신 성모'라는 이 성가는 저의 선율있는 기도랍니다. 하느님의 평화를 가득히 빕니다.샬롬!
    
    ♬ 바다의 별이신 성모- 성가 #241 ♬
    
    
    1. 바다의 별이요 천주의 성모여    그 자애 하심에 의탁하나이다
    
    2. 가브리엘 천사의 인사를 받으사 성부의 큰 뜻을 이루신 성모여
    3. 만민의 어머니 우리를 도우사 이 세상 악에서 보호해주소서
    4. 우리의 구세주 어머니 되시니 구원의 희망에 살게 하옵소서
    (후렴)영생 얻는 길을 우리게 가르쳐 주님을 뵈옵고 즐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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