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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임마누엘이신 우리 하느님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3-27 조회수671 추천수1 반대(0) 신고

찬미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다.”요한 복음 4 48

 

우리는 성장하면서 부모님께서 베푸시는 사랑을 잘 느끼지 못하고 사는 경우가 참 많다. 항상 부모 자신들은 오로지 자식들 챙기시느라 자신들의 호강을 뒤로 하기 일쑤고 자그만한 것 하나라도 자식들에게 주려고 애쓰시는데도 말이다.

 

자식들은 그저 학창 시절에 내게 잘못 해 준 일만 생각하고 섭섭하고 꾸중들었던 일만 기억하다가 부모님께서 돌아 가셨거나 자식들 자신이 부모의 입장이 되고서야 비로서 부모의 대양같이 넓고 태산같이 높으신 사랑을 깨닫게 되는게 보편적이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대의 사람들이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고는 믿지 않는다고 서운해 하신다.

 

바리사이나 율법학자들은 철저한 기도 생활과 율법에 어긋나지 않게 규범을 잘 지키면서 백성들의 모범을 보이고 있었지만 그 가운데 함께 계시는 하느님을 느끼지 못했나 보다. 그들이 그렇게 철저히 기도하고 율법에 맞게 생활하고 있다면 으례 그들의 마음 속에 임마누엘이신 살아 계시는 하느님을 느꼈을 법도 한데 여전히 표징과 기적을 요구하고 있으니 형식적으로 하느님을 섬기지 않았나 생각된다.

 

예언서의 예언자들도 온갖 치례를 다하며 제물을 바치고 제사를 지낸다 하여도 마음은 딴데 가 있는 사제들과 백성들을 경고하곤 했다.

 

특별한 표징을 자식들에게 보여 주시지는 않으셨어도 자식이 올바로 성장하는데 좋은 흙과 거름을 제공하신 우리의 부모님들의 덕분으로 자식들은 후에 성장해서 반듯하게 살아가면서 부모님의 은혜를 인정한다.

 

하느님께서는 이미 좋은 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많이 제공했는데도 불구하고, 또한 예수님께서 전하는 말씀과 행적으로 미루어 살아 계시고 그들과 함께 계신 하느님을 충분히 느꼈어야 했는데 바리사이들은 의심하면서 계속 주님을 시험하는 않았나 생각된다.

 

못 깨닫는 그들이 답답하시면서도 예수님께서는 왕실 관리의 아들을 살려 주시는 기적을 오늘 또 하고 계신다.

 

주님,

우리 가운데 함께 계시는 하느님을 제대로 느끼지 못 하면서 소경이 눈을 뜨고 중풍병자가 일어서는 기적만을 요구하는 저희를 용서하소서!

 

진실한 마음으로 미사에 참여하고 하루를 주님의 기도로 시작하는 작은 일에서 살아 계시는 하느님을 느끼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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