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모욕당할 때 마다
작성자황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6-03-28 조회수923 추천수14 반대(0) 신고

 

 

            

 

 

『개구리의 기도 2(The Prayer of the frog)』中 에서
앤소니 드 멜로(Anthony de Mello) 신부님

 

 

방문자가 아무리 모욕을 퍼부어도
부처는 별로 마음을 두지 않는 것 같았다.

 

 

제자들이 그 비결을 묻자 부처가 대답했다.

 

 

"어떤 사람이 선물을 가져와서 내놓았는데
그것을 집어들지 않았다고 하자.
아니면 누가 편지를 보냈는데
봉투를 뜯지 않았다고 하자.
너는 거기에 영향받지 않을 것이다.
모욕당할 때 마다

그렇게 하면 평정을 잃지 않을 것이다."

 

 

다른 사람이 모욕해도 거기에 지배받지 않는
존엄성이야말로 진정한 존엄성이다.
나이아가라 폭포에 침을 밷는다고 해서
그 장대함이 줄어들겠는가?

 

       † 찬미 예수님,

 

예수님 역시 굴욕스러운 모욕과 고통을 당하셨지만
그 분의 진정한 존엄성은 훼손되지 않고
오히려 더 빛을 발하셨으며,
죽어 가는 순간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는 사소한 오해나 상처, 모욕 등에도 쉽사리
균형감각을 잃으며 방어하고 보복하려 듭니다.
회개와 보속의 사순 시기에
예수님이 당하신 치욕스러운 모욕과 고통을 묵상하며,
우리에게 주어지는 여러 형태의 십자가들을
기꺼이 침묵 안에서 수용하고,
지고 갈 수 있는 은총을 청해봅니다.
오늘도,
부르심을 받은 처지대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피워내시는 고운 하루 되십시오.^^*

    엘가, 사랑의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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