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4주간 목요일]

- 원본이신 예수님 알아보기 -



                       
☞ 요한5,31-47 ☜

"만일 너희가 모세를 믿는다면 나를 믿을 것이다." 
[요한5,46]


세례자 요한과 모세는 예수님을 증언한 예언자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원본이라면 그들은 복사본입니다.
누구라도 원본을 소중히 여기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반대자들은 
복사본을 보면서도 원본을 몰라 봅니다.
빛 자체이신 분은 몰라보고
빛이 반사된 거울만 섬기는 형국입니다.

해박한 성서지식과 깊은 관심을 지녔던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정작 성서가 말하는 예수님을 배척한것은
비단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내 인생에 기쁨과 보람, 행복을 더해주는 많은것, 일,
사람들에게 관심과 시간을 투자하면서도 정작 그의 원천이신
예수님을 몰라본다면 말입니다.

성서나 교리, 순교자들과 영성가들의 교훈을 통해
예수님에 관해 많은 지식을 쌓으면서도 진심으로
예수님을 마음에 모셔들이지 않는다면,
우리도 복사본에 열광하는 어리석은 사람일 뿐입니다.


☞ 나의 실천 ☜

주님! 가끔은 원본이신 당신보다 복사본이 주는
기쁨이 더 크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하오나 변치않는
모습으로 오래 오래 삶의 힘과 용기를 주시는 분은 
당신임을 압니다. 주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내가 발을 씻어준다는 것은 / 유경촌 신부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