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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을 증언하는 삶"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03-30 조회수592 추천수6 반대(0) 신고
2006.3.30 사순 제4주간 목요일

탈출32,7-14 요한5,31-47





"주님을 증언하는 삶"



사람들이 책을 고를 때, 보통은 신문의 서평난이나 추천사를 봅니다.
또 책을 사거나 읽을 때도 본능적으로
우선 저자의 약력과 추천사를 훑어보고 믿을만하면 책을 사거나 읽습니다.

이런 책 선택의 원리는 그대로 사람에게도 적용됩니다.
좋은 사람들의 추천이나 증언이 있을 때 안심하고 그 사람을 씁니다.
아무리 자신이 자신을 홍보하고 증언해도 그 효과는 미미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고 따르는 것은
그 증언이 신실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의 주님의 말씀에서 보다시피,
세례자 요한이 그리스도를 증언하였고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들이 그분을 증언하였으며,
아버지께서 그분을 증언하셨고
성경 역시 그분을 증언하였다 하지 않습니까?

이보다 완벽한 증언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에게 와서 생명을 얻으려고 하지 않는다.
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 마음 무디어져 완고해진 유대인들에 대한 주님의 탄식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을 받아들여 생명을 얻으려고,
또 주님을 증언하는 삶에 충실하려고 이 미사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주님을 증언하는 삶, 바로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삶입니다.
태양 빛을 반사하는 별들처럼,
주님의 좋으심을 증언하므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
이게 우리 삶의 목표이자 삶의 의미이기도 합니다.

주님을 증언하는 삶에 충실할 때,
주님 친히 우리를 증언해주시고
알게 모르게 이런저런 사람들이 우리를 증언해 줍니다.

또 1독서의 모세처럼
그리스도를 통한 우리의 중재 역할에  충실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중재자 모세,
바로 우리의 유일한 중재자 그리스도의 예표입니다.

모세의 간절한 중재 애원 기도에
하느님은 당신 백성에게 내리시려 던 재앙을 거두셨다 합니다.

이와 똑같이 우리의 유일한 중재자 그리스도를 통해
매일 바치는 성무일도와 성체성사의 간절한 기도가
세상을 위한 하느님 은총의 통로가 됩니다.

주님을 위한 증언의 삶에 충실할수록
그리스도를 통한 우리의 중재 기도도 더욱 활발해질 것입니다.

매일 그리스도를 통한 중재기도와도 같은 이 거룩한 미사 은총으로
새 생명을 받아 살아가는 우리들이요 세상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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