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비가 오는 날에...
작성자조송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6-04-01 조회수682 추천수5 반대(0) 신고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이면

한 가슴 슬픔이 되어

당신께 붉은 장미꽃 대신

슬픔 한 다발 놓고 갑니다

 

 

잔잔한 피아노 선율이

가슴 한켠 한켠에...

밀려오는 눈물을 닦아 주기보다는

더 보태어 당신께 드리라 놓고 갑니다

 

 

당신 아드님이 걸어가신

고통의 길 한자욱 한자욱 마다

당신 마음은 더 깊은 자국으로 얼룩 짐을...

애써 안보려 눈길을 돌려 봅니다

 

 

애처로운 눈빛이 너무 가슴이 아파

눈가울 서서히 붉어짐에

행여 당신 마음 다칠까...

급히 고개숙여 묻어 버림은

차마 당신 고통을 위로하지 못 함입니다

 

 

힘들고 지칠때 마다

다독이시는 따사로운 당신의 빛은

어디로 부터 시작인지...

눈 한번 감았다 떠보니

당신이 앞에 계시네요

아드님 앞에 무릎 꿇고 계신 당신 모습이

너무 고요하고 가슴이 아파서

지금 제가 아프단 말은...

지금 제가 너무 슬프단말은...

당신 아드님께 제짐 덜러 왔다는 말을

하지는 못하고 묻어 놓고 가겠습니다

 

 

자신의 슬픔 조차도

다른이 알까 마음쓰며 좁디좁은 다락방에

올라 서서 모든 슬픔 삼키시는 당신께

제가 무슨 말을 할수 있을지...

어찌 제가 울수 있을지...

그 조차 당신의 아픔 입니다

 

 

당신 아드님 걸어가신 그길을

당신은 아셨는지요

알면서 묵묵히 보내드린...

당신의 마음을 제가 조금은 가지고 가겠습니다

조금

아주 조금만....

더 넉넉히 가져가라 하셔도

당신이 보여준 사랑...

당신 같은 어머니 마음 제게는 없으니...

그저 이렇게 비오는 날이면

슬픔의 꽃 한다발 살포시 당신께 내려 놓고서

당신 맘 조금만 가져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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