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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십자가에 현양되올 예수님!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4-02 조회수571 추천수1 반대(0) 신고

찬미 예수님!

 

나는 땅에서 들어 올려지면 모든 사람을 나에게 이끌어 들일 것이다.”

-- 요한 복음 12 32

 

멀리서 군중이 떼지어 몰려 오면 일단 사람들은 누가 무슨 이유로 무리를 지어 행동을 하나에 큰 관심을 기울인다. 궁금하던 차에 혹시 깃발이라도 펄럭이면 그 깃발에 무슨 내용이 있나를 살피게 되는게 사람 심리다.

 

어릴때 운동회 때에도 청군과 백군이 나뉘어 청 백의 깃대를 나눠 들고 각기 자기 편이 있음을 알리곤 했고 고등학교 때에는 기수단의 멤버가 되어 사열식에서 자랑스럽게 내가 속한 연대를 뽑내면서 운동장을 휩쓸었던 때가 생각난다.

 

역사 속에서 각 나라가 전쟁을 할 때에도 자기들의 국가의 상징인 깃발을 높이 쳐 들고 누가 지금 싸우고 있는지를 만방에 나타내곤 할 뿐 아니라 지금도 사사건건의 데모를 할 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이 깃대이다.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곧 땅에서 들어 올려져 십자가에 매달리심을 예고하시면서 이어 모든 사람을 예수님께로 이끌어 들이신다고 천명하신다.

 

성서학자인 마르띠니는 십자가에 높이 들린다는 것은 왕위에 올리는 행사와 같이 국왕이 어좌에 높이 올라 앉아 만좌의 시선을 한데로 끌어 모으듯이 예수님은 역사의 시선을 끄는 중심이요, 인간 실존과 하느님의 존재 자체의 의미를 밝혀 주는 계시라고 한다.

 

깃발에 시시껄렁한 내용을 담고 하늘 높이 들릴 수 없듯이 인류의 구원이라는 큰 의미를 상징하는 예수님은 어떤 귀절이나 문장, 문양을 표방하시지 않고 당신 스스로를 내 걸고 높이 들어 올리신단다.

 

그리하여 2000 년이라는 역사가 흐르는 동안 인류의 가슴에 살아서 움직이는 진리시요, 길이시요, 생명의 역활을 톡톡히 하시고 계시는 모양이다.

 

지극히 높으시고 영원하신 주님은

찬미와영광,흠숭을

세세대대로 받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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