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부활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6-04-16 조회수599 추천수3 반대(0) 신고
 
    "부활" 바람도 쉬는 어둑새벽 한없이 가난해도 좋았습니다 푸른 잎으로 살다 바뀌어 늙으라 하셔도 엄동 한설에 혼이 빠저 온몸 흔들라 하셔도 마지막 남은 줄기마저 눕혀 밟고 지나셔도 좋았습니다 푸르게 믿둥으로 하얀 새 뿌리 뻗으며 포기 늘리시기에 지나간 시간 침묵으로 기다려야 했습니다 악을 쓰며 소리질렀던 멋쩍음으로 입안이며 두 손에 가득 쥐고도 더 채우려고 실제도 없는 욕심으로 담으려하다 더 하지 못하여 울면서 용서 빌어야 했습니다 기쁨에 기쁨이 여러 번 달걀껍데기를 벗기듯이 발개벗겨야 하얀 속 내보이듯 흑 먼지 표제 무감각한 제 마음을 여러 번 벗겨 내고서야 하얀 순수로 돌아와 누군가의 희망이 되는 행렬에 서려합니다 맨 꼴찌에서 다행히 안도합니다 만세라도 부르고 싶고 춤이라도 추다가 또 쫓겨 나더라도 가만히 참아 내기에는 너무 벅차 눈물이 납니다 보잘것없 고 힘없는 나그네이실 그때에도 사랑했더라면 더 좋았을 후회로 더 초라하시고 힘없다 모두가 져버리는 날이 혹 온다면 옆에 있게 하시고 임만을 사랑할 수 있도록 단 한번만 용기 허락하시면 참 좋겠습니다 울어도 웃어도 좋은 오늘처럼 . . .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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