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76) 예수님께서는 가장 나약한 도구를 사용하신다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6-04-22 조회수668 추천수6 반대(0) 신고

 

그들은 베드로와 요한의 담대함을 보고 또 이들이 무식하고 평범한 사람임을 알아차리고 놀라워하였다. 그리고 이들이 예수님과 함께 다니던 사람들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병이 나은 사람이 사도들 곁에 서 있는 것을 보고는 아무 반박도 하지 못하였다. .....

그리하여 그들은 사도들을 불러 예수님의 이름으로 절대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고 지시하였다. 그러자 베드로와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여러분의 말을 듣는 것이 하느님 앞에 옳은 일인지 여러분 스스로 판단하십시오. 우리로서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도 4,13-14. 18-20)

 

"우리로서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도 4,20)

 

이스라엘의 원로들은 예수님께 직접, 그리고 또 지금은 그분의 제자들에게 보고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복음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베드로와 요한을 무시했습니다.

 

이들이 특별히 교육을 받았다거나 전문적인 자격이 있는 것이 아니었으니까요.

 

그들은 분명 정치적 영향력도, 사회적 지위도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저 갈릴래아에서 온 어부 두 사람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어떻게 감히 하느님을 증언하고 하느님의 이름으로 행한다고 말할 수 있단 말입니까!

 

우리가 생각해 볼 점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잘난 체하고 권세 있는 자들의 주의를 끌기 위해 보잘것없고 힘없는 자들을 선택하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이름으로 불구자가 치유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원로들은 여전히 사도들의 입을 다물게 하려고 열을 올렸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원로들의 협박 앞에서 한층 더 대담해졌습니다. (사도 5,12-13)

그들의 용기는 반란 행위가 아니라,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순종의 응답이었습니다.

전에는 두려움 때문에 예수님을 부정했던 베드로가 지금은 어떤 결과가 닥칠지도 아랑곳하지 않고 주님을 선포하였습니다.

그러한 대담성은 베드로 자신의 힘이 아니라 성령께서 베드로 안에서 활동하신 결과로 오는 것이었습니다.

 

오순절에 하느님께서 당신의 성령을 쏟아부어 주셨을 때, 베드로는 예수님을 위해 목숨을 걸 가치가 있음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위협이나 박해도 그의 입을 막거나 그의 확신을 꺾지 못했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삶 안에서 활동하시는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의 힘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령을 보내시어 우리의 신앙이 성장하고 당신께 대한 봉사의 열매를 맺도록 도와 주고 싶어하십니다.

리지외의 소화 데레사 성녀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권능을 드러내시는 방법을 설명하기를 즐겨했습니다.

 

한번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일을 하기 위해 누구의 도움도 필요치 않으십니다."

하지만 또 이렇게 부연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경이(驚異)를 이루기 위해 가장 나약한 도구를 사용하십니다."

 

자, 이래도 예수님께서 어부들을 제자로 뽑고자 했던 것이 의외입니까?

 

주님께서 오늘날에도 같은 방법으로 계속 일하고자 하시는 것이 놀랍습니까?

 

주님께서는 우리처럼 보잘것없고 깨진 질그릇을 당신을 섬기는 일에 즐겨 부르십니다. 또한 구원이 절실하게 요청되는 이 세상에, 성령을 통하여 우리 각자를 희망과 사랑의 사절로 파견하고자 하십니다.

 

"주 예수님, 주님께서는 저의 바위, 저의 성채이십니다.

주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쉬지 않고 사람들에게 주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성령님, 저를 하느님의 용기로 가득 채워 주십시오!"

      <말씀지기> 부활특집 2006 4/5월호 부활 팔일축제 내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경이를 이루기 위해 가장 나약한 도구를 사용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처럼 보잘것없고 깨진 질그릇을 당신을 섬기는 일에 즐겨 부르십니다. ***

 

+오늘 말씀에서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와 닿습니다.

지금까지 내 마음 속에 한가닥  교만이라도 남아 있었다면 이 한말씀으로 깨끗이 날려버리고자 합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