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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활하신 주님"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04-23 조회수632 추천수2 반대(0) 신고

2006.4.23 부활 제2주일 하느님의 자비 주일

 
                                                                                   사도4,32-35 1요한5,1-6 요한20.19-31

 

 

 

 

 

 

 

"부활하신 주님"

여러분은 참으로 빛나는 비전이, 영원한 희망이 있습니까?
여러분은 참 기쁨을, 참 행복을, 참 평화를 누리십니까?

부활하신 주님이 참으로 빛나는 비전이요 영원한 희망입니다.
부활하신 주님 주시는 참 좋은 선물, 기쁨이요 행복이요 평화입니다.

새벽마다 부르는 초대송 후렴입니다.
“주께서 참으로 부활하셨도다. 알렐루야!”

거의 이 천년 전 초대 교회 신자들로부터 지금까지

모든 신자들이 부활시기 마다 기쁨에 넘쳐 외친 환호입니다.

복음 전 화답송 노래는 얼마나 좋습니까?
마침 오늘 하느님의 자비 주일에도 딱 들어맞습니다.

“주님께 감사 하여라,

그 좋으신 분을,

영원도 하시어라,

그 사랑이여.”

자비하신 하느님께서 우리 주님을 부활시키셨으니,

우리는 좋으신 하느님을 영원히 찬미할 수뿐이 없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이렇게 우리를 당신 생명의 부활 잔치 미사에 초대해 주셨습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부활하신 주님은 우리에게 평화를 선사하십니다.

주님 주시는 평화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습니다.
유대인들이 두려워 문을 다 잠가 놓고 있는 데도 들어오시어

제자들에게 평화를 주십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임하시면 모든 벽이 문이 됨을 깨닫습니다.
혹시 두려움에

공동체의 문들, 내 마음의 문들 다 잠가 놓고 있지는 않습니까?

‘부활하신 주님, 죄인인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가만히 주님의 자비를 청하며 머물러 계십시오.

 

부활하신 주님은 적절한 때 문 활짝 열고 들어오셔서

평화를 주시고 기쁨으로 채워주실 것입니다.

이 복된 미사시간 주님은

우리 공동체에, 우리 마음 안에 들어오셔서

평화의 선물 주셔서 기쁨에 넘치게 하십니다.

이어 부활하신 주님께서 주시는 참 좋은 선물, 성령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제자들은 물론 우리 모두에게 성령을 주시므로

비로소 형제들을 용서할 수 있게 되었고 용서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령이 있어 용서입니다.
주님의 참 좋은 선물 성령입니다.

성령이 우리를 보지 않고도 믿게 합니다.
성령이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고,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게 합니다.

 

하여 우리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음을 깨닫게 합니다.
저의 이야기가 아니라 사도 요한의 증언입니다.
그리하여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우리들 모두 세상을 이깁니다.

세상을 이긴 그 승리는 바로 우리 믿음의 승리입니다.
세상을 이기게 하는 이 부활하신 주님께 대한 믿음,

성령의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세상을 이기는 천하무적, 백절불굴의 믿음 있어야,

이 험한 영적 전투의 세상

몸과 마음 다치지 않고 온전히 살아 갈 수 있습니다.

주님의 참 고마운 성령, 꼭 효소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쓸모없는 모든 것들을 발효시켜

신비로운 맛의 술로 변화시키는 효소 같은 성령입니다.

이 효소 같은 성령 있어, 비로소 공동체가 가능합니다.
이기심,

탐욕,

불화,

시기,

질투,

비판 등 온갖 공동체를 파괴 분열시키는 부정적 요소들에

성령의 효소 부어질 때,

사랑,

평화,

기쁨,

배려,

생명,

일치,

화해,

용서가 넘치는 신비로운 공동체 술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바로 사도행전이 증언하는 공동체가 바로 그러합니다.
수도생활이 항상 그 모범으로 삼았던 이상적 공동체입니다.

“신자들의 공동체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사도들은 큰 능력으로 주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였고,

모두 큰 은총을 누렸다.

그들 가운데 궁핍한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참 유토피아 교회 공동체 모습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이 그 공동체의 중심에 계시므로

성령이 충만할 때 비로소 이뤄지는 한마음, 한뜻의 공동체입니다.

 

바로 이 거룩한 성체성사의 은총이

서서히 누룩처럼

우리 공동체를,

내 가정을,

이런 한마음, 한뜻의 유토피아 공동체로 변모시켜 갑니다.

 

이게 우리의 굳건한 믿음이자 희망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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