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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로 태어남'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6-04-24 조회수633 추천수3 반대(0) 신고

  4월 24일 부활 제2주간 월요일


       요한 3,1-8 

 

1 바리사이 가운데 니코데모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유다인들의 최고 의회 의원이었다. 2 그 사람이 밤에 예수님께 와서 말하였다.“스승님, 저희는 스승님이 하느님에게서 오신 스승이심을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지 않으면, 당신께서 일으키시는 그러한 표징들을 아무도 일으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4 니코데모가 예수님께 말하였다.“이미 늙은 사람이 어떻게 또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어머니 배 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야 없지 않습니까?”

 

5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6 육에서 태어난 것은 육이고 영에서 태어난 것은 영이다. 7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 고 내가 말하였다고 놀라지 마라.

8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 * * * ~~~~~~~~~~~~

 

                          기도와 말씀의 실천은 내가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입니다.

 

오늘 우리는 복음에서 니코대모를 대하게 됩니다.
어느 날 밤에 예수님을 찾아가는 니코데모는 바리사이로서, 이스라엘의 이름난 선생님 중에 한 사람입니다. 그런 만큼 나름대로 지켜야 할 체통과 특권과 본분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인지 그는 '밤'에, 가능한 한 남의 눈에 띄지 않는 밤에, 예수님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말하기를 "스승님, 저희는 스승님이 하느님에게서 오신 스승이심을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밤에 예수님을 찾아가는 것도 그렇지만 "스승님이 하느님에게서 오신 스승이심을 알고 있습니다"는 말투가 뭔가 석연치 않습니다.

 

하느님에게서 오신 스승님으로 알고는 있으나, 신비에 감싸인 분위기는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신비가 위축되는 어투입니다. 신비를 학설로 변질시킨 모습입니다. 보통 안다는 사람들이 저지를 수 있는 약점입니다.

 

~ 성경은 이어집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알고 있다는 사실에서 한 단계 뛰어넘지 않으면, 알고 있는 것을 넘어서 그 무엇을 보지 못하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 그렇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내가 알고 있는 것은, 하느님에 대한 나의 지식은, 반드시 믿음을 더해 주는 것으로 승화되어야만 합니다.


나의 앎이 나의 믿음으로 진행되고 승화되어야 합니다.

 

아는 것을 하느님 앞에서 곱씹으며, 곱씹은 것을 실천할 때 가능합니다.

하느님에 대한 앎과 지식을 곱씹으며 침묵 중에 주님과 함께 있는 기도 시간과 이에 대한 실천은 내가 위로부터 태어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입니다.

 

~ 성경은 이어집니다.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대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내가 위로부터 태어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에서 성령은 활동하십니다.
그 성련께서는 나를 영적인 사람으로 이끌어 주십니다.

 

오늘도 내가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영으로 태어나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홍성만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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