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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2) 말씀지기>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6-05-01 조회수773 추천수6 반대(0) 신고

 

군중은 거기에 예수님도 계시지 않고 제자들도 없는 것을 알고서, 그 배들에 나누어 타고 예수님을 찾아 카파르나움으로 갔다. 그들은 호수 건너편에서 예수님을 찾아내고, "라삐, 언제 이곳에 오셨습니까?"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그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줄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사람의 아들을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요한 6,24-27)

 

예수님께서는 5천명을 먹이신 뒤 자리를 뜨셨습니다.

다음 날, 그곳에 남아 있던 군중들이 열심히 주님을 찾았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필사적이었을지 쉽게 상상이 갑니다.

주님께서 다섯 개의 빵과 두 마리의 물고기로 그 많은 군중을 먹이셨으니 말입니다!(요한 6,4-13)

 

그런데 그들이 그토록 열심히 찾고 있는 것은 정확히 무엇이었을까요?

기적 놀이?

공짜 음식?

아마도 그들도 흥분에 싸여 자신들이 무엇을 찾고 있는지도 잘 몰랐을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게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6,26)

 

예수님께서는 빵으로 그들의 굶주림을 채워주셨습니다.

그러나 그 빵에 마력이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그들을 진정으로 만족시키고 그들의 마음을 끌어당긴 것은 주님의 사랑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육체적 굶주림과 사랑받고 싶은 욕구, 이 두 가지를 모두 돌보고 계심을 그들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그처럼 순수하고 너그러운 주님의 사랑이 그들의 마음 속 깊이 파고들어, 그들의 영혼을 불타오르게 하고 주님을 찾아 나서게 했던 것입니다.

군중은 자신들이 한 번 체험한 것에 이끌려, 주님을 다시 만나 뵙고 그분 사랑을 또다시 맛보고 싶어 바다를 건너려 했습니다.

 

우리가 기도를 바치거나 성경을 읽을 때, 미사나 전례에 참례할 때, 우리는 무엇을 찾습니까?

우리 마음  깊은 곳에서 어떤 갈망이 꿈틀거리고 있습니까?

예수님께서는 갈릴레아 호숫가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사랑으로 감동케하고 채워 주신 것처럼, 그렇게 우리도 감동시키고 채워 주고자 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관심과 열망을 알아보시며 돌보아 주십니다.

그리고 그것들에 응답해 주십니다.

더없이 완벽하고 완전하게.......

빵의 기적도 놀라운 것이었지만, 쏟아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의 인생을 변화시키고 영원한 행복을 안겨 줍니다.

 

우리의 문제는, 기적적으로 군중을 먹이신 사건을 목격한 사람들처럼 우리도 결사적으로 예수님을 찾아 나설지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최선의 해결책은 예수님을 쫓아가서 그분이 당신을 먹이도록 맡겨 드리는 것입니다.

 

주님께 말씀드리세요.

 

"저는 주님의 사랑을 알기를 열망합니다!"

 

이미 알고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더 많은 것을 청하십시오.

예수님의 사랑은 바닥 나는 일이 없으니까요.

오늘, 기도 중이나 미사에서, 아니면 어디서든지 예수님께 말씀을 드릴 때 마음을 여십시오. 그러면 사랑으로 당신을 가득 채워 주시고 만족을 주실 것입니다.

 

"예수님, 저는 주님의 사랑을 알기를 열망합니다.

청하오니, 오늘 저에게 먹을 양식을 주십시오.

주님의 생명과 사랑으로 어루만져 주시고 주님께로 저를 이끌어 주십시오."

 

  <말씀지기> 부활특집 2006  4/5월호 5월 1일 부활 제3주간 월요일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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