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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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노동자 성 요셉"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05-01 조회수543 추천수5 반대(0) 신고

2006.5.1 월요일 노동자 성 요셉 기념 

 

창세1,36-2,3 마태13,54-58

 

 

 

 

 

 

 

"노동자 성 요셉"

 



5월 매일미사 책 첫 장을 펴는 순간,

‘5월1일 월요일 노동자 성 요셉’이라는 글귀가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노동자 성 요셉이시고,

노동자 예수님이시고, 노동자 우리 수사님들이십니다.

 

오늘 밖의 노동자들은 쉰다는 데,

우리 농장 노동자 수사님들은

배 밭에 영양제를 치기 때문에 쉬지 못한다 합니다.

 

주방 노동자 수사님은 ‘주방은 쉬지 않나?’ 말해서

어제 저녁 휴게 시간에 수사님들 웃었습니다.


노동자란 말이 참 정겹고 든든하게 느껴집니다.
노동자들 덕분에 유지되는 세상입니다.


저희 수도원에 너무나 잘 들어맞는 주보성인 노동자 성 요셉이십니다.
성 요셉, 예수님만 노동자가 아니라

우리의 하느님도 소리 없이 쉬지 않고 일하시는 노동자이십니다.

 

하느님께서 일 멈추시면 세상은 즉시 끝장입니다.

오늘 1독서 창세기를 묵상하면서도

퍼뜩 떠오른 생각은 노동자 하느님이었습니다.


하늘과 땅을, 하늘과 땅 안에 모든 만물을 정성을 다해 차근차근 창조하시고,

당신을 닮은 사람을 창조하셔서 당신의 창조 활동에 동참시키십니다.

 

애당초 모든 인간들이

하느님의 창조활동에 불림 받은 거룩한 노동자 신분임을 깨닫습니다.


노동자의 특징,

잘 들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꽃 같은 노동자가 아니라,

흙속의 뿌리처럼 숨겨져 잘 들어나지 않는

소박하고 겸손한 노동자 같습니다.

 

오늘 마테복음만 봐도

목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뿐이지,

노동자 성 요셉은 완전히 숨겨져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평생 성모님과 예수님의 보이지 않는 성가정 배경의 품되어 사셨던

믿음과 겸손의 노동자 성 요셉이셨습니다.

 

기도생활 있어 거룩한 노동입니다.


“기도하고 일하라.”
우리 베네딕도회의 모토입니다.


그래서 기도에는 신비가가 되고,

일에는 전문가가 되고,

성독(聖讀;Lectio Divina)에는 학자가 되어야

이상적인 베네딕도회 수도자란 말도 있습니다.

 

좌우간 기도와 노동의 베네딕도회 수도자들이

야만의 황무지 유럽을 문명의 옥토로 유럽으로 바꾸었다합니다.

 

베네딕도회 수도자들이 이르는 곳마다

사막은 옥토가 되고 도시가 형성됐다 합니다.


우리 수도자들의 끊임없는 기도가 노동을 거룩하게 하며,

거룩한 노동을 통해 수도원 안팎의 환경도 거룩하게 되고,

하여 우리 수도자들의 기도생활은 더욱 깊어지기 마련입니다.


매일 매일의 거룩한 미사 은총이 우리를 거룩하게 만들고,

성 요셉을 닮은 거룩한 노동자 되어 살게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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