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해변에 산책을 나갔다가 특이하게 생긴 산호 하나를 주었습니다. 엄지와 검지 그리고 새끼손가락을 치켜든 어린이 주먹만한 크기의 산호가지에 흰 조개가 L자형의 모습으로 결합되어 있었습니다. 엄지와 검지 그리고 새끼손가락을 치켜들고 좌우로 살랑살랑 흔드는 모습은 “ 나는 당신을 사랑 합니다.” 라는 뜻이라고 어느 피정에서 들었습니다. 산호와 조개가 바다에서 서로 만나 친구가 된 모습이 하느님의 사랑(Love)을 일깨워 주는 것만 같습니다. 바다에서 산호와 조개가 만나듯 세상의 삶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우리는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내 마음에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꽃씨를 심어 아름다운 화단을 가꾸면 이내 우리 이웃과도 하느님 사랑의 꽃 향기를 선물로 나눌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