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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적 허기와 갈증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5-02 조회수678 추천수4 반대(0) 신고

찬미 예수님!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요한 복음 6 35

 

딱다구리가 나무에 매달려 주둥이로 벌레를 쪼아 잡고 있었다. 그러자 나무가 기겁을 하며 소리를 질렀다.

날 다치게 하지마. 날 다치게 하지마. 아파 죽겠단 말야.”

나무 선생, 당신의 몸에 병이 났습니다. 내가 당신을 위해 벌레를 잡고 있답니다.”

하고 딱다구리가 말했다. 그러자 나무가 크게 노하며 말했다.

나를 모욕해도 분수가 있지. 내가 이렇게 젊고 건장한데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야. 당신이 날 타격하고 상하게 하려는 수작이라는 걸 다 알고 있어. 자식, 잔말말고 썩 꺼져!”

딱다구리는 너무도 무안해서 날아가 버렸다. 그 후로는 한 마리의 딱다구리도 이 나무를 도와주려 하지 않았다.

몇해가 지나자 나무의 몸에는 벌레들이 득실거렸다. 그래서 젊고 건장하던 나무가 속이 텅 빈 폐물로 변해 버렸다.(설용수의 우화 유머중에서)

 

모든 일에 신중해지는 나이가 되면 영적인 생활에 밀접해지게 된다. 자신의 과거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게 되면 젊고 건강하다는 이유로 소홀했던 신앙생활로 딱다구리의 충고를 무시한 속이 텅 빈 나무처럼 영적인 공허감을 낳게 한다.

 

가시적인 것에만 몰두해온 나날의 대부분은 헛된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되고 삶의 번뜩이는 지혜를 주는 정신 세계로 갈증을 느끼게 된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은 영원한 생명의 빵이며 당신을 믿는 사람은 영원히 배고프지도 않고 목마르지도 않을 것이라고 하신다.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아무리 먹어도 만족이 안되고 계속 먹게 된다는 이야기를 종종 한다.

 

반면에 귀엽고 사랑스런 혹은 자랑스런 아들 딸들이 먹는 것만 보아도 어미된 자는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다는 말을 듣는다.

 

그리스도를 향한 삶은 우리에게 정신적인 충만함을 갖게 한다.

 

주님,

주님의 현존을 깨닫는 순간 배고프지도 목마르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길고 어두운 무덤에 들어오는 한줄기 빛을 발견하게 하고 희망에 차서 행복하였습니다.

날마다 주시는 생명의 빵에 중독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시시각각 부딪치는 거친 광야속으로 돌아 와도 당신이 내 주시는 만나가 있기에 걱정이나 두려움도 사라집니다.

신비스런 그리스도는 찬미 찬송 받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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