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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명의 빵"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05-02 조회수877 추천수4 반대(0) 신고

2006.5.2 화요일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사도7,51-8,1ㄱ 요한6,30-35

                                                                

 

 

 

 

 

"생명의 빵"

 

 



아침기도 시 시편 구절입니다.
“내 영혼은 밤에도 당신을 사모하오며,

아침에도 내 마음 당신을 그리나이다.”

주님을 사모하여,

주님이 그리워,

주님을 만나고자 이 은혜로운 아침미사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육신의 빵만으로 사는 게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으로 사는 우리들입니다.
아무리 사람의 사랑 있어도 여전히 하느님 사랑에 목말라 하는 우리들입니다.
아무리 세상 것들로 채워도 여전히 공허(空虛)한 마음은 어쩔 수 없습니다.

 

가뭄에 목 타던 대지의 초목들,

하늘 비에 촉촉이 젖어 생기를 뿜는 모습들,

그대로 하느님 은총 가득한 사람들을 상징합니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참된 빵을 내려주시는 분은 내 아버지이시다.

하느님의 빵은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빵이다.”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빵이란 주님의 말씀에

귀가 번쩍 열린 제자들의 반응 그대로 우리의 모습 같습니다.


“선생님, 그 빵을 늘 저희에게 주십시오.”


다음 주님의 대답이 오늘 복음의 결론이자 핵심입니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생명의 빵이신 주님께 가지 않기에 무엇인가 먹어도 여전히 배고프며,

생명의 빵이신 주님을 믿지 않기에 무엇인가 마셔도 여전히 목마른 것입니다.


매일 미사를 통해 주님은 당신의 몸인 생명의 빵을 주시기에

하늘 은총에 촉촉이 젖어 살 수 있는 우리들입니다.

 

삶의 의미와 삶의 활력을 찾게 해주는 생명의 빵 주님이십니다.
늘 생명의 빵 주님을 모셔야

하늘 빛 신록의 영혼으로, 믿음으로 성령 충만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오늘 기념하는 성 아타나시오 주교님이나 순교자 성 스테파노가

그 좋은 증거입니다.


사도들에게 돌을 던질 때,
“주 예수님, 제 영을 받아 주십시오.”


기도에 이어
“주님, 이 죄를 저 사람들에게 돌리지 마십시오,”


임종 전 무릎 꿇고 바치는 스테파노의 기도,

하늘 은총으로 변화된

성령 충만한 영혼이 아니면 도저히 바칠 수 없는 기도입니다.


오늘도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모시는 생명의 빵인 주님께서

우리의 영육을 하늘 은총으로 촉촉이 적셔 주시고

성령으로 가득 채워 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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