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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제앞에 무릎을 꿇으신 대주교님 / 조 로마노 신부님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5-02 조회수1,030 추천수16 반대(0) 신고

5월 2일 (화)요일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요한 6, 30-35)

 

저희 본당 조 로마노 보좌 신부님의 강론 말씀입니다.

 

우리가 20세기의 위대한 분중의 한 분으로 생각하는 요한 23세 교황님이 계십니다. 요한 23세 교황님은 이태리의 농부 출신으로 아주 소탈하신 분이십니다. 교황님이 되신 1963년에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여시고 교회의 개혁에 앞장서신 분이시기도 합니다.

 

요한 23세 교황님은 2001년도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에 의해 시복되셨습니다. 이 요한 23세 교황님께서 이태리의 베네치아에서 교구장님을 지내실 때의 일입니다.

 

그 교구에 알콜중독으로 물의를 빗고 있는 사제가 한 분 있어서, 대주교님은 비서 신부님을 대동하고 그 사제를 만나러 갔으나 그 사제는 본당을 비우고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주교님은 비서 신부님과 함께 그 일대를 샅샅이 뒤져서 그 본당 신부님을 발견하십니다.

 

낯부터 술에 취한 신부님께 "사제관으로 가십시다." 라는 말씀을 하시고 사제관에 도착하자 "어서 의자에 앉으십시오. 내가 고해성사를 보겠습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건이 있고 나서 그 신부님은 술을 끊었습니다. "이제 내 생활이 끝장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던 자신에게 느닷없이 고해성사를 청하신 대주교님으로 인해 그 신부님은 이제 자신이 누구인지 정체성을 찾게된 것입니다. 주교님 자신의 겸손의 행동을 통해 사제라는 신분을 깨닫도록 하신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사람들은 예수님께 표징을 보여 달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표징은 바로 십자가 입니다. 나중에는 마침내 묵묵히 십자가를 지고 아버지께 내어 맡기는 것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십니다.

 

바로 이 십자가를 통하여 예수님께서는 우리 죄인들 앞에 무릎을 꿇고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우리는 당신 아들을 기꺼이 내어놓을 정도로 하느님께 사랑받는 존재입니다.

 

서로를 사랑해주고 인정해 주면 인생에서 수많은 갈등들이 해결됩니다. 내가 먼저 낯출 때, 사랑의 길이 열립니다. 십자가의 사랑의 길, 오직 사랑만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조 로마노 신부님>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35절)

 

아침에 "나의 목마름은 무엇일까?" 에 대해 묵상해 보았습니다. 그보다는 "나의 목마름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 가 더 적합한 물음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하느님의 정의가 이 땅에 이루어지도록 기도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가고 싶은 목마름이어야하지 않을까?

 

이 목마름은 고통까지도 사랑하는 것이다. 우리는 고통받는 것을 싫어하지만, 오히려 이 고통이 나를 정화하고 그분께 위로가 되어 드린다는데.... 

 

아침 출근 길에 영성피정 테이프를 들었던 것을 다시 들으며 정리해 보았습니다.

 

루이사 피카레타는 "천상의 책" 에서 "추위와 더위에도 군소리 없이 감사하는 초목과 꽃을 본받아라." 라고 하며 고통을 견디는 참된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 고통에서 나오는 선을 보아라.

* 예수님의 고통을 생각하면 내 고통은 아무것도 아님을 생각하라.

* 나의 선익을 위해서 하느님이 안배하셨다고 생각하면서 고통을 겪는 것이다. 

* 하느님의 영광과 이웃의 선익을 위해서 고통을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 예수님의 수난에 잠기면 우리의 고통이 줄어든다.

* 고통은 보물이고 그것을 간직할 수 있는 것은 영혼이다.

* 십자가만이 그가 참으로 주님을 사랑하는지 아닌지를 알게 된다. 인내와 자기포기로 되는 십자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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