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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3) 말씀지기>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6-05-03 조회수605 추천수3 반대(0) 신고

 

형제 여러분, 내가 이미 전한 복음을 여러분에게 상기시키고자 합니다....

나도 전해 받았고  여러분에게 무엇보다 먼저 전해 준 복음은 이렇습니다.

곧 그리스도께서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의 죄 때문에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성경 말씀대로 사흩날에 되살아나시어, 케파에게, 또 이어서 열두 사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다음에는 한 번에 오백 명이 넘는 형제들에게 나타나셨는데, 그  가운데 더러는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대부분은 아직 살아 있습니다.

그다음에는 야고보에게, 또 이어서 다른 모든 사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맨 마지막으로는 칠삭동이 같은 나에게도 나타나셨습니다.(1코린 15,1.3-8)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필립보와 야고보 사도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가 별로 없습니다. 요한 복음서에 의하면 필립보는 '안드레아와 베드로의 고향' 인 벳사이다 출신이었고, 그들과 친구나 동업자 사이였을 것입니다.(요한 1,44)

빵과 물고기의 기적을 행하시기 전에 예수님께서 필립보에게 군중들을 어떻게 먹이실지 물으셨지요. 사업가인 필립보는 돈이 얼마나 들지 계산해 본 뒤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요한 6,5-7)

 

필립보는 나타나엘에게 예수님을 만나보라고 설득할 때 매우 직선적이었습니다.

나타나엘이 예수님이 과연 믿을 수 있는 분이지 의혹을 품자, 이렇게 간단히 대답합니다.

"와서 보시오"(요한 1,46)

이 밖에 몇몇 짤막한 언급을 제외하고는, 신약성경 어디에도 필립보에 대한 이야기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초대 교회의 부제였던 필리포스와는 다른 인물임. 사도6,5:8,6)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가 더 없습니다.

심지어, 그는 요한의 형인 다른 야고보와 구별하기 위해 '젊은' 또는 '작은' 이라는 수식어로 지칭되기도 했습니다. 일부 전승에서는 그를 초기 예루살렘 공동체를 이끈 야고보와 동일인물이라고 생각하지남,(사도 15: 갈라 1,19.2,9) 여전히 그의 신원은 분명하지 않습니다.

 

이분들에 대해 알려진 것이 별로 없는데도, 사도요 성인으로 공경받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결국, 예수님께서 그들을 선택하신 것은 그들의 지도력이나 신학적인 업적 때문이 아니었으니까요. 주님께서는 직업과 집과 가정을 가진 평범한 사람들을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부르심에 응답하자, 그들의 삶을 완전히 뒤바꿔 놓으셨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아들을 만났고, 그 순간부터 그들의 생활은 이전과 같을 수 없었습니다.

왜냐구요?

성령께서는 그들이 섬기는 분의 모습으로 그들을 변화시키기 시작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세례성사를 받은 신앙인으로서 사도들이 받은 부르심을 공유합니다.

'아포스 톨로스'라는 그리스 말은 '파견된 자'를 의미합니다.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 안에서 복음의 빛을 세상에 전해야 할 사명을 부여받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날 때, 우리는 필립보와 야고보처럼 변화시키는 하느님 사랑의 능력을 증언할 증인으로 파견됩니다.

 

"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요한 14,8) 하고 필립보가 청하자 주님께서는 당신 모습을 그에게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오늘 제가 주님과 시간을 보낼 때 저에게 사랑이 깃든 주님의 다정함을 보여 주십시오. 주님의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주님을 증언할 수 있도록 저에게 힘을 주십시오."

"Lord, Philip asked you, 'Show us the Father' (John 14:8), and you revealed yourself to him. As I spend time with you today, show me your loving kindness, and empower me to witness to others who need to know your love."

 

 <말씀지기> 부활특집 2006  4/5월호 5월3일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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