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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4) 말씀지기> 성체성사를 통한 주님의 사랑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6-05-03 조회수740 추천수5 반대(0) 신고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이것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너희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것과는 달리,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이는 예수님께서 가파르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하신 말씀이다.(요한 6,53-59)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요한 6,54)

 

성체성사에 담긴 하느님 사랑의 신비를 누가 다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하느님께서는 멀리서도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는 분이셨지만, 대신에 당신 아들을 우리와 함께 살라고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 안에 살도록 우리에게 힘을 주는 양식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성체는 어떻게 해서 그리스도와의 결합을 가져옵니까?

교황청 전속 강론 사제인 라니에로 깐따라메사 신부는 [성체, 우리의 성화]라는 그의 저서에서 이 점에 관해 다음과 같이 성찰합니다.

 

한 무신론자가 말했다.

"사람은, 자기가 먹은대로 된다."

이 무신론자는 이렇게 다시 한번, 자기도 모르는 새에 그리스도교의 신비를 가장 적절하게 표현하였다. 그리스도인은 성체성사로 인해 참으로 그가 먹는 것이 된다.

 

교회의 교부들은 이 신비를 설명하기 위해 육신의 양식을 예로 들었다.

그들은 말하기를, 약한 것을 흡수하는 것은 더 강한 생명의 형태이며 그 반대가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받아 모시는 이들에게 말씀하신다.

 

"네가 나를 너로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네가 나로 변화될 것이다."

 

그리하여 육신을 기르는 음식은 몸에 흡수되어 사람의 피를 형성하는 반면에, 생명의 빵에서는 정반대의 일이 일어난다. 그 빵은 이를  받는 이들에게 생명을 준다.

빵이 그들을 흡수하여 빵으로 변화시킨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감정과 욕구와 우리의 생각 안에서 우리를 당신 모습으로 만드신다.

한마디로, 주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마음"(필리 2,5)을 우리 안에서 창조하신다.

 

그리스도께서 생활하신 어떤 순간도, 어떤 체험도, 우리가 성체성사 안에서 재현하고 나누지 못할 것이 없다.

바오로 성인은 '당신 자신을 비우셨다'라는 말을 통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신비를 종합한다.(필리 2,7)

그러므로 우리가 바치는 미사는 이 말씀으로 채워질 수 있다.

특히 우리가 잘못을 저질렀거나 반항하고 싶은 충동을 느낄 때, 또는 우리가 순종하기 어려운 일에 직면하였을 때 이 미사가 봉헌되었다면 더욱 그렇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비우셨으므로, 나도 나 스스로와 나 자신의 '이유들'을 버림으로써 나를 비울 수 있다! 이것이 그리스도와의 참 '친교'다.

 

"주 예수님, 성체성사를 통하여 당신을 저에게 주시니 감사합니다.

저의 마음을 준비시켜 주시어, 주님을 모실 때 제가 변화되고 저를 떠나 주님의 사랑 안에 결합하게 해 주십시오." 

    <말씀지기> 부활특집 2006  4/5월호 5월 5일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말씀

 

+++오늘부터 금요일까지 제가 나들이를 가게 되어 금요일 말씀을 이틀 미리 올려놓고 떠납니다. 내용이 좋아 그대로 넘겨버리기엔 아쉬운 생각이 들어서요. 미리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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