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영적인 조명을 받으면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5-10 조회수817 추천수17 반대(0) 신고

5월 10일 부활 제4주간 수요일 (요한 12, 33-50)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어둠 속에 머무르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46절)

 

어제는 화창한 날씨라서인지 컴퓨터 모니터에 먼지가 많이 묻어 있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방에 빛이 많이 비춰지면서, 전에는 모르고 지나쳤던 먼지가 눈에 드러나게 된 것입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걸레로 먼지를 닦아냈습니다.

 

오늘 강론에서 들려주신 말씀입니다.

 

 "주님의 빛을 받으면서, 주님의 빛을 받기전까지는 몰랐던 것들이 영적인 조명을 받으며 하나 하나 들어나기 시작합니다. 주님께서는 이러한 비추임을 통해서 우리가 알지 못했던 것들을 치유해 주십니다."

 

제가 예수님을 믿지 않았다면, 시기와 질투, 원망이나 사소한 원한등에 사로잡혀 어둠속에 한참 머물러 있거나 어둠의 웅덩이에 빠져서 헤어나기가 힘들었을 것입니다.

 

지금은 얼굴을 기억하지도 못하는 한 동창의 이야기를 얼핏 듣게 되었습니다. 같은 직장에 다니고 있는 동료들에게, 남편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기에 제 친구가 "내 앞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하지 말라. 창피하다." 고 간곡하게 말하였더니, 그 친구 앞에서는 남편의 욕을 하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 번은 휴대폰을 받고 급히 그 동창의 집에 가보니, 육탄전으로 위기 상황까지 가서 겨우 말렸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신앙이 없는 사람은, 어두운 감정의 폭풍우 앞에서 넘어지면 헤어나오지 못하는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자신이 지성인이고 사회의 지도적 위치에 있는 것도 눈에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다행히 믿음을 갖게 된 저는 자신의 어두움을 예수님의 빛으로 조명하고 뉘우치고 저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을 인내하고 사랑으로 포용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런 시기 질투등등의 부정적인 마음에 갇혀 있을 때는 어둠속에 머물게 되어 제 마음의 평화가 사라집니다. 그러나 빛이신 주님께 이러한 것을 가져가서, 제 어두움과 직면하면서 깊이 뉘우치고 주님께 용서를 청하면 어두움으로 인한 갈등과 부자유함에서 해방됩니다.

 

 "나는 세상을 심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러 왔기 때문이다." (47절)

 

이렇듯이 예수님은 저를 단죄하시고 심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저를 어둠에서 구원하러 오셨습니다.

 

 말씀지기에 있는 내용입니다.

 

 "기도에 자신을 바치는 사람 없이 교회가 살아남을 수 있겠습니까?....봉사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교회안에서 아주 작은 일이라도 기쁘게 행하는 태도를 통하여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 동창의 가정을 위하여, 그리고 위태한 가정들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할 수 있도록 주님 저와 함께 해 주세요! 그리고 제 약함으로 어둠에 빠져들때마다 당신의 사랑의 빛으로 저를 비춰 주소서!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