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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 복음묵상]우리들의 변호사/노성호 신부님
작성자조경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5-10 조회수657 추천수5 반대(0) 신고

 2006년 5월 10일 부활 제4주간 수요일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를 믿는 사람은

어둠 속에서 살지 않을 것이다(요한 12,46)

 

 I came into the world as light,
so that everyone who believes in me might not remain in darkness.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믿는 사람은 당신을 보내신 하느님 아버지를 믿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에게서 파견된 당신의 임무를 항상 잊지 않으셨습니다. 그것은 아버지의 뜻에 따라 말씀하시고 행동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말씀은 곧 하느님 아버지의 말씀이었고, 예수님의 행동은 곧 하느님 아버지의 행동이었습니다. 우리말에는 이런 사실을 잘 표현해 주는 말이 있습니다. ‘부전자전’입니다.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이 하느님 아버지와 부전자전일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우리들의 변호사 

 

신부님, 참으로 죄 많은 사람입니다. 모두 다 신부님께서 헤아려 주시고 제발
용서해 주세요.” 고해소 안에 있으면 늘 듣게 되는 하소연입니다. 저는 단지
평범한 신부이고 싶은데, 교우들은 저를 참으로 비범한 심판관으로 생각하고
계시나 봅니다. 저는 다만 하느님의 도구일 뿐 그 어떤 능력의 소유자도,
현명한 심판관도, 그들의 죄를 가지고 이리저리 따지는 검사도 아닌데 말입니다.


판사와 검사, 변호사 중에서 굳이 저에게 합당한 것을 하나 고르라면
아마 변호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떻게든지 고해소를 찾아오신 분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드리고 그분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하느님께 대신 말씀 드려서
그들의 죄를 없애 달라고 청해야 하기 때문이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교우들은
고해소 안에서 저를 믿고 모든 것을 털어놓으시나 봅니다. 변호사에 대한 믿음,
즉 그가 나의 처지를 이해하고 받아들여 줄 것이며 보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는 확실한 믿음이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우리들의 처지를 하느님께 대변해 주는 변호사와 같은 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하느님 앞에서 보다 나은 판결을 받고 그분 품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 주십니다. 이 세상의 구원과 우리 각자의 성화(聖化)를
위해서 빛으로서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과 함께 찬란한 빛의 광채가 있는
곳에서 살아가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가톨릭성가  421번 / 나는 세상의 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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