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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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의 약속
작성자조경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5-23 조회수812 추천수6 반대(0) 신고

저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이 무척 큰 편입니다.

늘 보이던 것들이 눈에 보이지 않기라도 하면,

마음이 싱숭생숭~ 쓸쓸해 지기도 하지요...

그래서 인지 저는 늘 좋아하는 모든 것들이 그냥 그대로 입니다.

좋아하는 음식도, 사람도, 소지품도 그리고 내 모습까지도,

저는 늘 그대로 인것 같습니다. @^^@

 

결혼전에 부모님과 살적에,

이사를 한번 했었는데, 그때 정말 저는 싫었지 뭐예요... >.<

분명 오래된 낡은 집에서, 산뜻한 새집으로 이사를 하는 것임에도,

저는 이방, 저방 들여다 보며 아쉬움을 달래곤 했습니다.

게다가 제가 키우는 고양이 두마리가 혹시,

새로운 집에 적응을 못하고, 옛집으로 돌아온다고 없어지기라도 할까봐,

밤이면 밤마다 그것들을 위해 얼마나 기도를 했던지요...

그래도 마음이 불안해서,

목걸이를 사다가, 손이 부르트도록 실로 전화번호를 새겨 놓았답니다.

하느님께 으름장 까지 놓으며 기도를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

 

그때 저의 마음은 역시나 변화에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었던것 같습니다.

때로는 저의 이런 이상성격 때문에,

발전이 없다는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보통 사회에서 성공하였다고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공통점이 변화를 즐기는 성격들 이라고 하더군요~

뭐, 사회에서의 성공이 주님께 말뚝박은,

골룸바 마음을 흔들어 놓을리 만무하지만,

오늘 복음말씀은 살짝쿵~ 제 마음을 헤집어 놓으십니다.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요한 16:5~11)

 

분명 저 하늘넘어 천상에서도,

우리들이 알수 없는 법이 있는 모양입니다. @^^@

한분이 오시면, 한분이 가시고 말이지요~

왜 두분 모두 함께 계시면 안되셨을까 생각해 보았답니다.

정말 그 이유가 천상의 법때문인지 말이지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에서의 법은, 사람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만들어진 하나의 약속이지만,

천상에서의 법은, 바로 하느님의 마음이 아니실까... 말이지요 @^^@

 

하느님은 사랑이시니,

그 마음과 같이 그 법또한 사랑이요,

그 사랑은 분명 우리를 위한 사랑일 것입니다. @^^@

 

하지만, 짚고 넘어가야 할 특별함이 오늘 복음말씀에는 숨어있는 듯 합니다.

바로 우리 착하신 목자, 예수님의 마음이시지요...

예수님의 등장과 함께,

조용히 자신의 자리에서 물러났던 세례자 요한과 같이,

우리 예수님 께서도,

뒤에오실 성령님의 자리를 슬그머니 내어 놓고 가시려나 봅니다.

분명 예수님께서는 지금 우리곁을 떠나 가셨지만,

그분께서 보내주신 성령님께서 함께 하시기에,

하느님을 증언해 주시고, 나약한 우리들의 마음에,

불씨를 놓아주시어, 하느님과의 사랑을 활활 불태우고 계십니다. @^^@

 

2천년전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기 전처럼,

그분을 만나뵐수는 없지만,

우리는 언제든지 기도를 통해 그분과 대화할수 있고,

사랑하며, 만나뵐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선명한 그분의 모습을 마주 뵈올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주신,

협조자 성령님은 오늘 제게 당신 사랑의 약속으로 다가 오십니다.

약속도 참 잘 지키시는 우리 주님 이십니다 @^^@

 

사랑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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