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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깝다는 이유로 상처를 주진 않았나요?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6-05-24 조회수956 추천수5 반대(0) 신고

 

 

 

가깝다는 이유로 상처를 주진 않았나요?


살아가면서 제일 만만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것이

가족관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족들을 쉽게 생각하고

남들 앞에서는 침 한번 꿀꺽 삼키고 참아내는 문제를

가족이라는 이유로 참아내지 않고 쉽게 화를 냅니다.

 

물론 가족이기 때문에 허물이 될 수 없겠지만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되는 편한 관계라는 사고 때문에

자신을 발가벗기는 감정을 폭발시킨다는 것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발생되고 일어나는 문제는

어떤 경우라도 뜨거운 불은 화살을 남기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불을 지른 쪽은 멀쩡하고 대수로울 수 있지만

불길에 쌓인 쪽은 크건 작건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어제까지 알콩달콩 사랑을 나누던 다정한 부부가

대수롭지 않은 말 한마디로 인해 난장판을 만들고

급기야 가정파탄까지 일으키는 것이 현 시대입니다.

항상 불길은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전해지고

그 상처는 마음 한구석에서 흉한 자국으로 남습니다.

또 이런 상처는 쉽게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지 않는 한

알게 모르게 상처를 주게 됩니다.
 

 

나 자신이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살아가고자 한다면

나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이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화상 자국을

가족들에게 남겼는지를 돌이켜 보아야 하겠습니다.

 

주님께서 회개하고 나에게로 오라고 하신 말씀도

이러한 안이한 삶을 살아가며 죄를 짖는 우리들에게

삶의 방식을 바꿔서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라는

깨우침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함께 살아가는 이유 하나로

만만하게 생각하여 가슴에 못을 박는 상처를 남긴다면

분명 우리는 가족과 형제와 이웃과의 사랑은

잘못된 사랑을 하고 있다 해야할 것입니다.

 

지금의 내 삶의 방식을 돌아보십시오.

그리고 혹 이러한 삶을 살았다면 용서를 청하고

이제부터 그 많은 상처들을 보듬어 주십시오.

나로 인해 상처를 주기보다는 나로 인해 기쁨을 되고

내 곁에 있는 모든 이가 행복하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우리 모두는 소중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소중하기 때문에 존중되어야 합니다.

존중된다는 것은 상대의 인격을 세워주는 것이고

어떤 것에 얽매이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으로부터 참으로 소중하게 창조되었기에

조금씩 놓아주며 사랑으로 맺어 가는 삶이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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