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가정 공동체" (이수처르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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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06-05-24 | 조회수699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2006.5.24 부활 제6주간 수요일
사도17,15.22-18,1요한16,12-15
"성가정 공동체"
1호 피정 집에서 따로 지내다 요 며칠 전 수도원 새 숙소의 방으로 완전히 옮기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집에서 살다가 비로소 수도원에 산다는 뿌듯한 느낌이 퍼뜩 들었습니다. ‘아, 이게 공동체구나!’ 정다운 이웃처럼 생각되며 고마운 마음이 뭉클 솟아났습니다.
하느님과도 너무 떨어져 살다보면 급기야 냉담이 되어 완전히 남남처럼 되어 버립니다.
언제나 친밀한 관계 속에 살 수 있습니다.
이래서 우리 수도자들은 하느님과 한 식구처럼 가까이 느끼며 살기위해 매일 성당에서 미사 드리고 기도하며 하느님과의 친교를 나누며 관계를 깊이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섬기는 하느님, 종교나 철학의 알지 못하는 추상적 하느님이 아니라 예수님을 통해 환히 들어난 아버지 하느님이십니다.
우리 각자에게서 멀리 떨어져 계시지 않기에 누구나 마음만 먹고 찾으면 즉시 찾아낼 수 있습니다.
모든 이에게 생명과 숨과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느님을 마치 인간의 예술과 상상으로 빚어 만든 금상이나 은상이나 석상과 같다고 여겨서는 안 됩니다.
새삼 무슨 하느님 체험이, 하느님 증명이 필요하겠습니까?
하느님의 뜻보다는 자기 뜻대로 살아가니, 참 외롭고 소외된 하느님이기도 합니다.
고맙게도 하느님과 아드님, 그리고 우리와의 가교 역할을 하는 분이 협조자 성령이십니다.
하느님의 현존을, 하느님의 진리를 깨닫게 하시는 성령이십니다.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성령께서는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주실 것이다.”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시어 하느님과의 친교를 깊게 해 주실 것입니다.
성령 안에서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부 하느님과의 사랑과 믿음을 깊게 하는 시간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 하느님과 한 식구 되어 사는 성가정 공동체 우리들입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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