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진정 강한 사람들"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05-29 조회수497 추천수9 반대(0) 신고

2006.5.29 부활 제7주간 월요일

 

사도19,1-8 요한16,29-33

                                                          

 

 

 

 

"진정 강한 사람들"

 

 



진정 강한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들입니다.
  세상 욕심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두려움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내적 자유와 평화, 기쁨을 지닌 사람들입니다.
  세상에 살되 세상에 절대를 두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외관상 얼핏 보면 약해 보이지만,

이런 내적 부요를 지닌 이들이 실상 강한 사람들입니다.


결코 순전히 인간적으로 보아,

체력 좋고, 정신력 좋고, 의지력 좋고, 목소리가 커서

강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이런 사람들, 무너지기로 하면 순식간입니다.


바로 마음 깊이에서

하느님만을 믿고

하느님만을 사랑하며

하느님께만 희망을 두고 살아가는,

찬미와 감사의 사람들, 기도의 사람들이 참으로 강한 사람들입니다.


바로 예수님의 그러하셨고, 바오로가 그러하셨습니다.
로마 대 제국을

총칼하나 없이 접수한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들이었고,

맨몸으로 인도를 대영제국으로부터 해방시킨 간디였습니다.

“그러나 나는 혼자가 아니다.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다.”


진정 예수님처럼 이런 고백을 할 수 있는 사람이 강한 사람들이요,

혼자 있든 함께 있든 늘 마음의 평정 지니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에페소에서 석 달 동안 회당에 드나들며

하느님 나라에 관하여 토론하고 설득하며 담대히 설교하는 바오로 역시

진정 강한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만만치 않은 세상입니다.
총성은 없어도 치열한 전쟁터와도 같은 삭막하고 살벌한 세상이라 합니다.


그래서 전통적으로 삶은 영적 전쟁이라 일컫기도 합니다.

그러니 우리의 삶은 죽어야 끝나는 영적 전쟁의 삶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님 안에서 평화를 얻은 우리들은,

아버지와 함께 사는 우리들은 걱정이나 두려움이 없습니다.

 

다음 주님의 말씀이 크나큰 위로와 격려가 됩니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우리와 늘 함께 계신 주님의 우리 용기의 원천입니다.
세상에서 고난을 겪겠지만 궁극의 승리는 우리의 것입니다.


“내가 세상을 이겼다.”
이미 주님께서 이겨놓은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세상과의 싸움, 역설적으로 이겨놓고 싸우는 싸움입니다.


이 거룩한 성체성사의 은총이

우리를 진정 강한 사람 되게 하시어 힘차게 세상을 살아가게 합니다.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