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타이타닉
작성자조경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5-30 조회수743 추천수7 반대(0) 신고

지난 주말에 요셉과 루비와 셋이서 영화감상을 했습니다.

요셉과 저는 사람이기에 영화감상이 되었겠지만,

루비에게는 제 품에 안겨 달콤한 잠을 청할 수 있던 날이었지요 @^^@

하지만 루비도 영화를 아주 잘 본답니다.

한번은 영화 킹콩을 보는데,

역시 동물들 끼리는 뭐가 통하는지,

어찌나 유심히 화면속의 킹콩을 바라보던지요 @^^@

 

저희가 이번에 보았던 영화는, 타이타닉이었습니다.

워낙에 유명한 영화라서,

요셉은 4번째 보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

사실은 저도, 3번째 보는 것이었습니다~ 호호호 @^^@

 

물론 어떤 영화든 다 그렇듯이,

영화속 두주인공의 사랑이야기가 전반적인 흐름을 주도하는듯 하지만,

그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은 분명 우리 하느님이심을 알수 있었답니다. @^^@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힘이 세상에 무섭게 내리치실때에,

인간은 아무것도 할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어디인지도 모르는 바다 한복판에서,

살기위해 몸부림치고, 고통속에 죽음을 기다리는 일 밖에는 말이죠...

 

결코 가라앉지 않는다는 뜻을 가진 '타이타닉'호는,

그렇게 최후를 맞이 하게 됩니다.

영화속에서도 조금은 비추어지지만,

많이 갖은자들의 교만함이 제 눈에는 두드러졌습니다.

 

그 거대한 물의 힘을 보고 있노라니,

가슴이 울컥하였습니다.

그 물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그 거대한 물을 말씀으로 움직이고 계시는,

하느님이 무서워서 였습니다...

 

그 배가 하느님께 저주를 받아 그렇게 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배에는 분명 나쁜 죄인들만 타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아무리 큰 지혜를 갖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느님의 뜻을 다 헤아릴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분명 그안에는 당신의 사랑이 있으셨을 것이고,

분명 사람에게는 재앙이었을 수 있으나,

하느님께는 그와 반대이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배가 두동강으로 갈라져 침몰하기 일보직전까지,

바이얼린을 연주하였던 성가가 가슴에 가장 오래 남습니다.

그 사람은 분명 자신이 마지막으로 할수 있는,

가장 복된 일을 하였을 것 입니다.

죽음이 임박해 오자, 한 사제의 손을 붙들고 용서를 구하는,

하느님의 어린양들도 가슴에 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신부님의 모습도 가슴깊이 남습니다...

 

우리 하느님께서 어느덧 영화 시장에도 진출을 하셨는지,

아니면 내가 이제야 하느님을 알아보는 것인지,

요즘은 영화속에서도, 드라마 속에서도,

온통 보이는 것이 하느님이시요, 느껴지는 것이 하느님의 사랑이십니다... @^^@

 

요즘은 세상이 정말 어수선 합니다.

자연의 재앙이 바로 내 턱까지 차오른듯,

우리를 조금도 편하게 해주지 않은 듯 보입니다.

온통 인도네시아의 지진피해로 떠들썩 합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하느님의 이름이 오르내리며,

험한 말들이 오가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개중에는, 이교도들이 많은 곳이라 하느님의 재앙이 계속 되는 것이라며,

해서는 안되는 말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은것 같습니다.

그들의 말에 발끈하고 나서는,

비신자들과의 갈등과 불만이 끈이지 않고 있습니다.

만일 나의 하느님께서 이방인들이라 하여,

그들에게만 미움을 주시는 하느님 이시라면,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내려보내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당신의 백성들만 감싸고 돌라 하시면,

무엇하러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을 우리들에게 주셨겠나요...

세상에 먼저 눈을 감는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 버림받았다 한다면,

세상 어딘가에는 버림받지 않고 죽지 않는 단 한사람은 있어야 마땅할텐데요...

 

저는 무엇이 하느님의 뜻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사랑으로 하나되신 삼위일체 하느님과 함께,

나도 사랑으로 하나되어,

무엇이든 그분의 뜻과 하나되고 싶을 뿐입니다.

 

때로는 모르는게 약이 될수도 있는 법이지요.

우리가 알아야 할것은 이미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들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그리스도의 사도들을 통해 그리고 지금도 성령님을 통해,

우리에게 답을 주시고 알게 하여 주시고 계십니다. @^^@

 

"이들은 제가 아버지에게서 나왔다는 것을 참으로 알고,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세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이들은 아버지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요한 17:1~11)

 

이렇게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애틋한 사랑이 있으신데,

우리는 무엇이 두렵고, 무엇이 걱정인가요...

그 사랑속에서 오늘도 참 행복한 저 입니다... @^^@

 

사랑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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