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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최고의 보물" (이수철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06-01 조회수617 추천수8 반대(0) 신고

2006.6.1 목요일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사도22,30;23,6-11 요한17,20-26

 

 

 

 

 

 

 

"최고의 보물"



가장 놀라운 신비요 기적이 우리 수도 공동체입니다.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모델입니다.


수도원을 방문하는 많은 이들의 이구동성의 감탄은,

도대체 이 넓은 수도원을

여덟 명의 수도자들이

어떻게 이렇게 아름답게 가꿀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경치의 자연 환경도, 아무리 아름다운 수도원 건물도,

그 안에 수도자들이 없으면 완전히 빛을 잃어 버립니다.

 

운동선수라면 그 누구든 거금을 주고 스카우트해 올 수 있지만,

수도자들은, 수도 공동체는 수천억을 줘도 사올 수 없습니다.


수도자들의 수도공동체는

최고의 보물이자 순전히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수도원을 찾는 이들,

바로 이 보물인 공동체의 삶의 모습을 보고 싶어 옵니다.


매일의 미사시간,

주님께서 공동체를 새롭게 리모델링해 주시는 시간입니다.
주님의 기도로 가능한 우리 수도공동체입니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영광을 저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우리가 하나인 것처럼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성격이,

취향이,

기질이,

마음이,

학벌이 같아서, 맞아서, 일치가 아니라

아버지와 아드님의 일치 안에 살기에,

아버지의 영광인

하느님의 충만한 생명 안에 살기에 공동체의 일치입니다.

 

우리 공동체 안에

아드님이신 주님이 계시고 아버지께서 계시기에 일치입니다.


아버지의 충만한 생명인

아버지의 영광에 빛나는 아름다운 우리 수도공동체입니다.


이런 수도공동체 순전히 하느님의 선물이자 최고의 보물입니다.
비단 수도공동체뿐 아니라

가정공동체를 포함한

모든 그리스도교 공동체들 모두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수천억을 줘도 사올 수도,

만들 수도 없는 우리 수도자들이요 수도공동체입니다.


아버지와 아드님이 빠져버린 그리스도교 공동체,

죽어버린 모래알 집단일 뿐,

살아있는 유기적 공동체라 할 수 없습니다.


파란만장한 바오로의 선교활동도

그가 공동체의 일치 안에, 주님 안에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봅니다.

 

저녁기도 강복이 생각납니다.
“하느님은 항상 저희를 도우소서.”의 장상의 강복에 이어,
“또한 여기 없는 저희 형제들도 도우소서.”라고 형제들은 응답합니다.


비록 멀리 떨어져 있는 형제들이라도

항상 주님 안에서 형제들의 기도의 끈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언제 어디에나 현존해 계신 주님 안에 일치된 공동체임을 깨닫습니다.

좋으신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의 은총으로

우리 공동체를 새롭고 아름답게 리모델링해 주시고 하나 되게 해 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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