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이유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6-06-01 조회수728 추천수3 반대(0) 신고



          이유

          詩 레오나르도 살갗 태우는 들녘에서 튀어오른 흙물 점점 꽃으로 피고 한가로운 빨래통이 꽃 지울 때 사념의 찌꺼기 붉다 논 가운데 두발 뿌리처럼 깊어 꼼짝 못하고 낑낑거리다 허수아비처럼 흔들리며 간신히 걸어 나오고는 다시 또 들어 가야하는 거긴 고향이었다 눈물 넘 어 그곳에 가면 새참이고 오는 네 모습 옹기종기 모인 벗들이며 논 가는 휘어진 뿔의 순둥이 큰 눈망울 산 들 바람이 지우고 간다 마른 눈 번 하고 목이 마른 데 미꾸라지가 다 마셔 버렸다 나 마실 물 그곳에 맑게 흐르건만 여기는 타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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