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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06-02 조회수638 추천수6 반대(0) 신고


2006.6.2 부활 제7주간 금요일                                               사도25,13ㄴ-21 요한21,15-19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에게 물으신 주님은 똑같이 우리들에게 물으십니다.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과연 여러분은 무어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예,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과연 베드로처럼 대답할 수 있겠습니까?
세 번 당신을 배반했었던 베드로와의 추억을 상기시키기나 하듯이,

거푸 세 번씩이나 베드로의 사랑을 확인하십니다.


주님으로부터 죄를 용서받는 길은 사랑뿐입니다.
죄를 지을 때마다 주님을 열렬히 사랑해야 죄도 용서받고

마음의 상처도 치유되어 깨끗한 마음이 됩니다.

점차 죄도 덜 짓게 됩니다.


세 번씩 베드로의 사랑을 확인할 때마다 주

님은 신신당부의 말씀을 주십니다.


“내 양들을 돌보아라.”
이 말씀이 저에겐 새로운 깨달음이었습니다.


공동체의 모든 형제자매들,

내 것이 아니라 주님의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내 것이 아닌 주님의 양들인 형제자매들을

도저히 함부로 거칠게 대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내 자녀가 아닌 주님의 자녀요,

내 양들이 아닌 주님의 양들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얼마나 잘 잊고 지내는 지요!


“내 양들을 돌보아라.”
주님을 사랑함은 추상적이지도 막연하지도 않습니다.


진정 주님을 사랑한다면,

이 주님 사랑은 형제자매들을

잘 돌보고 지켜주는 사랑으로 표현되어야 합니다.

 

그가 정말 주님을 사랑하는지는

형제자매들을 대하는 태도에서 확연히 들어납니다.


1독서의 사도행전에서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다 고발을 당하여

온갖 고초를 겪는 바오로, 바로 주님 향한 열렬한 사랑을 반영합니다.


주님은 마지막으로

베드로에게 있을 십자가의 죽음을 예고하면서 명령하십니다.


“나를 따라라.”


오늘 하루도 주님을 사랑하듯

주님의 양들인 형제자매들을 잘 돌보고 지켜주면서,

주님을 잘 따를 수 있도록 이 미사 중에 주님의 자비를 청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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