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 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6-06-05 조회수632 추천수4 반대(0) 신고
2006년 6월 5일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The stone the builders rejected has become the capstone;

     the Lord has done this, and it is marvelous in our eyes'?"

                                           (Mark 12,10.11)

 

 

 

제1독서 베드로 2서 1,2-7

 

복음 마르코 12,1-12

 

어젯밤, 축구로 인해서 잠을 설치신 분들이 상당히 많았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 역시 그 중의 한 명이었지요. 그런데 그 축구 결과가 어떻게 되었지요? 우리들의 염원과는 달리 이기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경기였습니다. 물론 월드컵 본선도 아닌 단순한 평가전이기에 승패에 전혀 상관없다고는 말합니다. 하지만 그 시간에 잠도 자지 않고 열심히 보았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지니까 괜히 억울하다는 생각까지 생기더군요.

‘그냥 잠이나 실컷 잘걸.’

그런데 만약 우리나라 선수들이 너무나 잘했고 그래서 승리를 거두었다면 어떠했을까요? 분명히 이렇게 말하겠지요.

‘역시 보길 잘 했어.’

하지만 분명히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우리 팀의 패배로 인해서 나는 기분이 나쁠 수도 있겠지만, 상대 팀을 응원했던 사람들에게는 승리가 큰 기쁨이지 않을까요? 즉, 어떤 한 결과에 대해서 기쁨을 얻게 되는 편은 반드시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기쁨을 얻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이기적인 마음이지요. 그래서 그 분함을 이기지 못하고 화를 내고 때로는 폭력을 휘두르기까지 하지요.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어느 팀이건 기쁨과 즐거움을 주시는 하느님께서는 정말로 공평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나에게만 기쁨을 주시지 않는다고 또한 나에게만 이익이 돌아오지 않는다고, 이렇게 공평하신 하느님을 반대로 공평하지 않은 하느님이라고 원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이기적인 마음이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시는 소작인들의 마음이 아닐까요? 이 소작인들은 이기적인 마음이 아주 강했지요. 그러다보니 착각 속에 빠집니다. 이 포도밭의 권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만 제거하면 자신들이 포도원을 가질 수 있다고 말이지요. 그래서 살인이라는 커다란 죄까지 범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러한 노력이 과연 그 포도밭을 차지할 수 있게 되었을까요? 포도밭 주인은 그 소작인들을 없애버리고 다른 사람에게 그 포도밭을 맡게 버립니다.

어쩌면 소작인들이 이런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땀 흘려 일한 것이 아닌가? 그런데 전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주인이 포도밭 소출을 얻는 것은 얼마나 불공평한 것인가?’

바로 자신들에게 특별히 포도밭을 맡겼다는 사실은 까맣게 잊어버린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불공평한 주인으로 비춰졌겠지요. 그런데 이 모습이 현재 우리들이 하느님 아버지께 가지고 있는 생각과 무엇이 다를까요?

나만 잘 되면 그만이라는 생각, 나만 높은 자리에 올라가면 그만이라는 생각. 그렇지 않으면 ‘왜 저만 미워하십니까?’라면서 원망을 터뜨리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들.

이제는 불공평한 하느님이라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는 소작인의 모습에서 탈피해야 합니다. 대신 묵묵하게 열심히 일하는 주님의 일꾼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때 참된 기쁨을 주님 안에서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응원하는 팀이 졌다고 화내지 맙시다.



 
겸손한 사람('내 영혼의 비타민' 중에서)


 

선물을 받으면 자꾸자꾸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세요
그러나 선물을 주었을 때는 아무말도 하지마세요

자신을 돋보이려고 기를 쓰는 사람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오히려 눈에 띄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돋보이게 해주는 사람입니다

있을 때는 눈에 띄지 않지만 없을 때는 눈에 띄는 사람이 되세요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은 사람들을 위한 일인가요
아니면 단지 사랑받기 위한 일인가요?

좋은 친구를 찾기 보다 좋은 친구가 되어 주세요.
도와줄 사람을 찾기보다 도와주는 사람이 되세요.

'understand'라는 것은 아래에 서서 이해하는 것입니다
인간관계에 강한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의 아래로 내려갑니다


Rainbow B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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