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삶과 앎" (2006.6.5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06-05 조회수579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2006.6.5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2베드1,2-7 마르12,1-12

 

 

 

 

 

 

 

"삶과 앎"



대개는 삶과 앎은 함께 갑니다.
하느님과의 관계든, 사람간의 관계든 살아갈수록 알게 됩니다.


무지의 어둠도 점차 앎으로 밝아집니다.
앎이 깊어갈수록 편안해지고 자유로워집니다.


과연 하느님과의 앎의 깊이는 어느 정도인지요?
오늘 1독서의 서두 말씀이 좋은 묵상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느님과 우리 주 예수님을 앎으로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풍성히 내리기를 빕니다.”


하느님과 우리 주 예수님은 끝없는 앎의 깊이입니다.
평생 탐구해야 하는 앎의 깊이입니다.


하느님을, 우리 주 예수님을 알아갈 수록 풍성한 은총과 평화입니다.
머리로가 아닌,

몸과 마음으로 살아야,

수행생활에 항구해야 하느님과 우리 주 예수님에 대한 앎도 깊어집니다.


믿는 이마다 이런 하느님 앎의 깊이는 천양지차일 겁니다.
오늘 기념하는 보니파시오 순교자,

주님께 대한 앎의 깊이는 한없이 깊었을 것입니다.


그러니 베드로 사도의 말씀처럼 하느님 본성에 참여하기 위해,

하느님을 보다 더 깊이 알기위해 항구한 노력 또한 필요합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열성을 다하여

  믿음에 미덕을,

  미덕에 인식을,

  인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애를,

  형제애에 사랑을 더하십시오.”


이런 항구한 수행생활의 체험을 통해

알게 모르게 주님께 대한 앎도 깊어집니다.


‘어떻게, 얼마나 살았느냐’, 사는 만큼 압니다.


오늘 복음의 포도원 소작인들의 우화에서

소작인들은 주인을 너무 몰랐습니다.


당시 무지로 인해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지도자들을 상징합니다.
그러나 초대 교회 신자들,

주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이 하느님의 놀라운 섭리임을 깨달았고,

다음 시편을 통해 이를 고백합니다.


“집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초대교회 신자들은

당대의 지도자들에게 쓸모없다 버려진 돌 같은 존재인 십자가의 주님이

모퉁이의 머릿돌처럼 가장 중요한 존재로 부활하셨음을 깨달았습니다.

 

바로 여기서 하느님의 놀라우신 승리를 보았습니다.


오늘도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주님은 당신을 아는 우리들에게 은총과 평화를 풍성히 내려 주시고

무지의 어둠을 환히 밝혀주십니다.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