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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94) 말씀> 오늘 자신에게 물어보십시오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6-06-08 조회수662 추천수3 반대(0) 신고

이 말은 확실합니다.

우리가 그분과 함께 죽었으면 그분과 함께 살 것이고 우리가 견디어 내면 그분과 함께 다스릴 것이며 우리가 그분을 모른다고 하면 그분도 우리를 모른다고 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성실하지 못해도 그분께서는 언제나 성실하시니 그러한 당신 자신을 부정할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신자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설전을 벌이지 말라고 하느님 앞에서 엄숙히 경고하십시오.

그런 짓은 아무런 이득 없이, 듣는 이들에게 해를 끼칠 따름입니다.

그대는 인정받는 사람으로, 부끄러울 것 없이 진리의 말씀을 올바르게 전하는 일꾼으로 하느님 앞에 설 수 있도록 애쓰십시오. (2티모 2,11-15)

 

당신은 언어가 우리의 삶을 형성하는 데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으세요?

우리는 서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언어를 사용합니다.

언어는 우리의 뇌 속에서 소용돌이치는 생각들을 정리하고 분류하도록 도와 줍니다.

심지어, 깰 수 없는 맹세라는 의미로 '언약(言約)'이란 말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에서 사도 바오로는 우리에게 설전을 피하고 대신 진리의 말씀을 올바르게 전하는 데 투신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조언은 우리 가정생활에도 얼마나 큰 가르침을 주는지요!

곧, 가정은 복음화의 첫 번째 학교가 되어야 하며, 살아 있는 말씀이신 예수님과 만나는 첫 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가정은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진리의 말씀을 가르치고, 구원의 역사를 들려주고, 자녀들을 절대로 내치지 않으시는 아버지의 사랑을 말해 주는 장소입니다.

가정은 말다툼이 사랑에 자리를 내어주고, 깊은 원한의 뿌리가 순식간에 통회와 용서와 다짐의 말로 해소되는 장소입니다.

 

사랑이 깃든 영적인 가정이란 어떤 모습일까요?

아이들은 자신들의 일을 잘 해냈을 때에 인정을 받습니다.

부모는, 자녀들이 충분한 성취감을 느끼고 하느님께 영광을 드릴 수 있는 방식으로 자신들의 재능과 자질을 계발하도록 격려해 줍니다.

부모는 서로에게 사랑을 표현함으로써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귀감이 됩니다.

자녀들에게는 미소와 포옹, 헌신, 지지와 이해의 말을 통하여 그들이 사랑받고 있음을 수시로 알려줍니다.

부모는 자녀들과 함께 기도드리고, 그들에게 성경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들이 스스로 하느님을 찾도록 격려함으로써 자녀들을 하느님 가까이 인도합니다.

 

전부 다 해내기에는 너무 벅차 보일 테지만, 이런 모습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이상(理想)임을 기억하는 게 좋겠습니다.

완전한 가정이란 없습니다.

또한 그 누구도 당신 가정을 위해 완벽한 처방을 내려줄 수 없습니다.

진정한 문제는 예수님께서 환영받으시고 영광 받으시며 사랑받으시는 가정을 이루는 길로 한 발짝씩 나아가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오늘 자신에게 물어보십시오.

 

"나는 대수롭지 않은 말 때문에 언쟁을 벌이지는 않는가? 나는 자녀들을 사랑하고 인정해 주는 사람인가?"

좀 더 구체적으로는,

"나의 가정에 영적으로 열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일 한 가지는  무엇인가?"

 

" 하느님 아버지, 오늘 모든 가정에 당신의 은총을 내려주십시오. 저희 가정이 아버지와 예수님의 관계를 본받아 '가정 교회'가 되게 도와 주십시오. 저희 모두가 아버지의 사랑의 마음에 가까이 다가가기를 기원합니다."

     <말씀지기 2006. 6. 8. 연중 제9주간 목요일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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