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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죄에서 자유로와지고 싶은 열망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6-09 조회수696 추천수4 반대(0) 신고

6월 9일 연중 제9주간 (금)요일 (마르 12, 35-37)

 

 “많은 군중이 예수님의 말씀을 기쁘게 들었다.” (마르 12, 37)

 


청중은 어째서, 예수님께서 자신들에게 어려운 요구를 하시는데도, 그 말씀을 들으며 기쁨을 느낄까요? 그것은 주님께서, 타락한 인간 본성이라는 우리가 가진 장애 너머까지 보시며 우리의 마음에 대고 직접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영(靈)의 능력으로 우리의 가장 깊숙한 부분을 건드리시고, 우리 마음의 참 열망들 - 하느님과 결합하고자 하는 열망, 죄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은 열망, 이 세상에서 주님 사랑의 도구가 되고 싶은 열망 - 을 당신의 빛으로 비추어 주십니다. 우리는 어째서인지, 우리에게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이 비록 응답하기 쉽지 않다 해도, 바로 우리가 들어야 하는 말씀임을 느끼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엄한 말씀이든 부드러운 말씀이든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열린 마음을 간직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모든 말씀이 치유와 회복을 가져다 준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은 우리 마음에 생기를 북돋우고 우리를 희망과 기쁨으로 채우십니다. 예수님은 변함없는 만큼 끈기 있는 선생님이십니다. 그분께서 바라시는 것은 오직 우리가 마음을 열고 당신 영의 힘에 의지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제가 주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귀를 열어 주십시오. 주님의 말씀을 소중히 여기고 저에게 말씀하시는 것이면 무엇이나 겸손되이 받아들이는 마음을 주십시오. 말씀하십시오, 주님. 주님의 종이 듣고 있습니다.”

 

                                                          <말씀지기에서 발췌>

 

예수님의 모든 말씀이 치유와 회복을 가져다 주고, 우리 마음에 생기를 북돋우고 우리를 희망과 기쁨으로 채우시는 것을 묵상하면서 송봉모 신부님의 "고통을 품고 살아가는 인간" 이란 강의 테잎에서 들은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저희 이냐시오 성인께서 한 번은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당신 생애에 있어서 가장 고통스러은 일이 생긴다면 그것을 무슨 일일까요?" 성인께서 잠시 생각한 뒤에 이야기 하였습니다. "주님안에서 함께 수도회를 만든 이 예수회가 해산되는 일입니다."

 

사실 예수회는 해산되었습니다. 성인께서 돌아 가시고 200년도 안 되어서 예수회가 없어졌습니다. 성인께서 이렇게 대답하신 뒤에 잠깐 있다가 또다시 대답하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주님안에  있다면 15분만 머무를 수 있다면 저는 곧 내적인 평화를 찾을 것입니다."

 

예수회가  해산되는 것이 가장 힘겨운 고통이지만, 15분간 주님앞에 머물 수 있게 되면, 즉시 내적인 평화를 되찾을 것이란 말입니다. 대단하지요? 예수회가 200년도 안 되어서 결국 해산 되었었는데요...그 때, 이 분 하늘나라에서 잘 견디셨을 것입니다.

 

힘겨운 시간, 고통의 시간, 고통의 자리에서 그것이 주님의 현존을 우리에게서 빼앗지 못합니다. 그 무엇도 빼앗아 가지 못합니다.

 

주님의 현존안에 머문다면, 곧 제가 마음을 열고 주님의 영의 힘에 의지한다면  죄에서 자유로와지고 싶은 저의 열망도 채워주실 것이라는 희망으로 이 아침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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