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 제10주간 월요일

        마태5,1-12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그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2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3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4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7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8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9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 다. 

 
10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2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너희에 앞서 예언자들도 그렇게 박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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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요즘 행복 선언 중 어디에 해당되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교회는 연중 제10주간 월요일인 오늘부터, 연중 제21주간 토요일까지 12주 동안, 평일 복음으로 마태오 복음을 들려줍니다.

첫날인 오늘은, 참 행복에 대한 주님의 가르치심입니다.

장소는 갈릴래아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야트막한 언덕으로, 풀이 가지런히 자란 양지 마른 곳으로 연상됩니다. 예수님께서는 가까이 다가와 앉은 제자들을 향해 입을 열어 이렇게 가르치십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마음이 가난한 이들, 재물보다 하느님께 마음이 가 있어 움켜잡으려는 마음이 없는 사람들, 행복합니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입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하느님께 자신을 맡기지 못해, 자기라는 아집에서 벗어나지 못한 나머지, 이웃과 상처를 주고받아 슬퍼하는 사람들, 행복합니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입니다.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하느님의 사랑이 나를 재배하고 있어서 웬만한 일에 화를 내지 않는 사람들, 행복합니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입니다.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라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늘 하느님의 의를 생각하며 그 뜻을 따르려 하지만, 불의한 세상에서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 행복합니다. 이제 흡족해질 것입니다.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하느님의 크신 자비에 못이겨 베풀어야만 하는 사람들, 행복합니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입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맑은 사람들, 다른 생각이 없는 사람들, 행복합니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입니다.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화해를 위해 늘 몸과 마음을 다하는 사람들, 누가 언성을 높여 불화를 자아낼까 노심초사하는 사람들, 행복합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입니다.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진실과 정의를 사랑하기 때문에 십자가를 지는 사람들, 행복합니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입니다.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
주님 때문에 겪어야 되는 고통과 모용을 마다하지 않고 죽음까지 불사하는 사람들, 행복합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십시오. 큰상이 하늘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옛 예언자들도 앞서 같은 박해를 받았습니다.

- 나는 주님께서 선포하신 행복 선언 중에 어디에 해당되는 사람일까?

- 마음이 가난한 사람일까?

- 슬퍼하는 사람일까? 아니면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일까?

- 나는 요즘 행복 선언 중에 어디에 해당되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오늘도 행복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홍성만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