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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99) 말씀> 주님 좋으신대로 하십시오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6-06-13 조회수629 추천수3 반대(0) 신고

 

엘리야가 과부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고 가서 당신 말대로 음식을 만드시오. 그러나 먼저 나를 위해 작은 빵 과자 하나를 만들어 내오고, 그런 다음 당신과 당신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드시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이 주님이 땅에 비를 다시 내리는 날까지, 밀가루 단지는 비지 않고 기름병은 마르지 않을 것이다' "

 

그러자 그 여인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다.

과연 그 여자와 엘리야와 그 여자의 집안은 오랫동안 먹을 것이 있었다.

주님께서 엘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대로, 단지에는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고 병에는 기름이 마르지 않았다.(1열왕 17,13-16)

 

이 여인의 신앙은 얼마나 놀랍습니까!

예언자 엘리야가 여인에게 남은 음식과 기름으로 빵 과자 하나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자 여인은 두말 없이 그렇게 했습니다.

이스라엘을 곤궁에 빠드린 가뭄이 여러 해 계속되는 동안 기적적으로 이 여인의 "단지에는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고 병에는 기름이 마르지 않았습니다." (1열왕 17,16)

하느님께서는 당신 종에게 자비를 베푼 과부를 이렇게 인자로이 축복해 주셨습니다.

 

우리의 하느님은 그런 분이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조금만 드려도 풍성히 갚아주시고, 우리의 필요도 잊고 부족한 가운데서도 아낌없이 바치면 더 큰 축복을 내려주십니다.

우리도 이 과부처럼 느낀 적이 있을 것입니다.

엘리야가 부인을 찾아갔을 때 그녀는 자신과 아들에게 남은 마지막 음식으로 끼니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먹을거리는 떨어졌고 눈앞에 보이는 건 고통과 죽음뿐이었습니다.

 

우리 가운데 우물이 바싹 말라버린 것처럼 보이는 암담한 순간을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이 있을까요?

그것이 신체적인 병약함이나 고통이든, 경제적 어려움이든, 정서적 고갈이든, 하느님께서 저 멀리 계신 듯하고 마음은 고민거리로 가득 찬 그런 시간을 우리 모두 겪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복음이 주는 약속은, 우물이 고갈된 것처럼 보일 때라도 우리가 이 신앙의 여인을 본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자신이 처한 딜레마에 굴복하기보다 하느님께 희망을 걸고 매달렸습니다. 그러한 신앙의 발걸음을 내디뎠기에 그녀는 큰 상을 받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신앙 안에서 예수님께 손을 내밀 때, 주님께 우리의 고민거리들을 풀어달라고 청할 때, 우리는 더 깊은 평화로 채워지고 어떠한 도전에 직면하든지 희망과 신뢰를 가지고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을 버리셨다는 생각은 아예 마십시오.

주님께서는 절대로 당신을 버리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하늘의 새들과 들의 꽃들을 돌보시는 분이니까요.

주님께서는 당신과 함께 걸으시고 그분의 힘을 주실 것입니다!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신앙의 발걸음을 재촉하십시오.

그리고 당신이 처한 상황을 주님께 맡겨 드리십시오.

그런 다음 한 발짝 물러나, 당신 마음에 담긴 모든 요구를 채워 주시는 주님을 놀라운 눈으로 지켜보십시오.

 

"예수님, 저의 삶을 드립니다. 주님께서는 제 마음속에 담긴 두려움과 열망을 알고 계시고, 저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저보다 더 잘 알고 계십니다. 주님, 오시어 제가 주님의 약속과 은총을 받을 수 있게 저를 주님 좋으신대로 하십시오."

 

               <말씀지기 2006/6  연중 제10주간  화요일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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