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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에게는 천년이 무의미 한 것을요..."
작성자조경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6-13 조회수640 추천수7 반대(0) 신고

지난주 성령기도회에서 신부님이 해주신 말씀이 생각 납니다.

하루살이와 파리가 함께 놀다가 헤어질 시간이 왔습니다.

그러자 파리가 하루살이에게 "잘가! 내일보자!"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하루살이는 그 인사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요.

물론 하루살이는 내일이라는 것을 모르니 그럴 수 밖에 없겠지요. @^^@

 

그냥 킥킥 웃어 넘겨버릴 이야기 같지만,

그이야기 속에는 하느님의 진리가 숨어 있답니다.

그것은, 하루살이는 모르고 있지만, 내일은 반드시 있다는 것입니다.

 

언젠가 친구와 함께 하느님 이야기를 열심히 나누던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친구는, 어릴적 세례까지 받았지만,

지금은 누구보다도 강하게 거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게 이런 말을 하였어요.

자기 자신은 하나밖에 알지 못해서 부정하고 있지만,

이미 둘을 알아버린 저를두고 자신이 부정할수는 없다고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나름대로 참 속이 깊은 친구입니다. @^^@

그.러.나. 이 친구가 바로, 6개월동안 하느님이,

자기 눈앞에 나타나 보이시라고 기도해 보겠다던 친구입니다. >.<

그래서 나타나시면 믿고, 안 나타나시면 결코 믿지 않겠다고 말이죠!!!

물론 그나마도 시작조차 않하고 있을 테지요... >.<

다시 생각해 보니, 속이 깊었다 낮았다 하는가 봅니다... >.<

 

신부님의 말씀대로,

우리에게는 분명 있으나 알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을 것 입니다.

예를 들면, 영원한 생명이 그러합니다.

우리는 죽고 나서 반드시 주님을 볼 것이라 믿습니다.

그러기에 이렇게 모여 앉아 있는 것 이겠지요.

하지만, 더러는 긴가민가 하여 나날이 혼란속에 빠져드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조차도 결코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내일 다시 만나자는 파리의 눈에,

내일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하루살이는 과연 어떻게 비추어 질까요.

제가 파리가 되었다 생각을 해보니,

마음이 참 아플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함께 하루를 놀던 친구인데,

내일부터는 다시 못보게 되어서 섭섭할테고,

찬란한 내일의 태양을 보지 못할 친구가 불쌍할테고 말이지요...

 

그렇다면, 나는 과연 어떻게 하였을까... 다시한번 곰곰히 생각을 해봅니다.

저 같았으면 분명, 파리에게 내일의 이야기를 들려 줄것 같습니다. @^^@

그리고 내일에 대한 희망을 함께 품을 수 있도록,

그래서 아쉬운 오늘을 꿈을 꿀수 있는 오늘로 바꾸어 줄것 같습니다. @^^@

 

다시 현실로 돌아와 봅니다.

그러자 제 자신이 이렇게 한심할 수가 없습니다.

온통 하루살이들 뿐입니다 >.<

그들에게 나는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에게 관상의 오른쪽 날개가 자라났다면,

이웃사랑의 왼쪽 날개는 이미 꺽여진지 오래된것 같습니다.

이 한쪽 날개로는 아무리 날개짓 해보아도,

주님계신 드높은 곳으로 날아 오르기 힘들 것 같습니다...

 

어쩌면 내 자신이 하루살이 일지도 모를일입니다.

그리고 어쩌면 나는 한명의 하루살이에게도 희망과 꿈을 싣어준 적이 없는,

바보같은 파리일지도 모를일입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마태오 5:13~16)

 

오늘 복음말씀은 골룸바의 장래희망입니다 @^^@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고자 간곡히 청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른것은 아무것도 바라지도 청하지도 않겠다며,

희안한 고집까지 부리며 버팅겼던 적도 있었으니까요 @^^@

 

우리들은 가지가지 꿈도 참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씩 하나씩 나의 꿈을 버려보았습니다.

내가 갖고 싶은 것도, 이루고 싶은 것도 차곡차곡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러자 새로운 나의 장래희망이 나왔던 것입니다.

바로 오늘의 복음말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것이 나의 꿈이 되었습니다 @^^@

언제일지 모르지만, 앞으로 저를 통해 세상에 오게될,

하느님의 또다른 천사가 오게 되겠지요...

그아이는 저보다 훨신 더 짜고, 강한 소금과 빛이기를,

이미 결혼전 부터 으름장 놓고 있는 골룸바 입니다 @^^@ 호호호~

 

세상 만물 다 내것이면 무엇하겠나요.

하느님 내게 아니계시면,

나에게는 천년이 무의미 한 것을요...

내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고자 하는 바램은,

오직 당신께서 그렇게 되라 하시니 되고싶습니다.

모든것은 당신을 위해서 랍니다 @^^@

나는, 당신을 위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

내 유일한 희망이요 꿈이신, 나의 하느님,

 

사랑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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