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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큰 사람 이라 불리울 시작...
작성자조경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6-14 조회수712 추천수4 반대(0) 신고

얼마전에 늦은 시간이었습니다.

요셉과 저는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작은 사거리에소 신호가 걸려버렸습니다.

이곳은 밤이되면 동네에서 사람이고, 차고, 구경 하기가 힘들답니다.

그날도 그 주변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었지요...

요리죠리 살피던 요셉은 빨강불에서 쓱~ 우회전을 해버렸습니다. >.<

 

잘난척 쟁이 골룸바는 나즈막히 요셉에게 이야기 했지요. @^^@

나는 아무리 나 혼자만 서 있는 사거리에서도,

신호를 받지 않고는 절대 가지 않는다고 말예요.

그 이유는 하느님께서 작은 일도 지키지 않는 내게,

정작 때가 되었는대도 하늘의 큰일을 시키지 않으실까봐... 라고 했지요 @^^@

 

정말 그렇습니다!

신호등이라는 것은, 법이라고도 할수 없는,

가장 기초적인 운전자들간의 약속입니다.

예를 들어 신호등 이었지요,

그외에도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에는,

수많은 약속과 질서가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떤것들은 아예 우리의 몸에 습관처럼 베어버린것들도 있고요,

또 어떤것들은 안지킨다해도 나에게 큰 탈이 없기에,

그냥 무시해 버리는 약속들도 분명 있을 것 입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을 천국처럼 살아가지 못한다면,

어쩌면 영원한 천국을 바라보는 것 조차도,

어려운 일이 되어버릴 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에서는 기본적인 법규도 무시한체 살아가는 범죄자들이,

날로 늘어만 가며 또 그 방법또한 더욱 흉악해만 집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달라야 합니다. @^^@

세상이 아무리 더 험한 악의 구덩이로 빠저 든다 하더라도,

우리들은, 가장 작은 것부터 회개하여야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보잘것 없는 것부터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늘 큰것만을 가슴에 품고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작은 것은 성에도 차지 않아 하며,

더욱 크고 높은 곳을 바라 보아야 잘 된다는,

그들만의 확고한 신념과 믿음은,

정말 무서울 정도로 강직해만 보입니다.

저는 그들을 두고, 뜬구름 잡는다는 비유를 하곤 합니다 @^^@

 

늘 높은곳을 향해 날아 오르고 싶어하는 마음은,

인간의 본성이겠지요...

아마도 하느님께서 너무 싫어하시는,

우리들의 뿌리깊은 죄의 본성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옛날 바벨탑을 지어 올라갔던 사람들...

지금 우리는 다른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로서,

그들과 다른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뿐이지,

그 교만함과 허영심은 그들과 다를바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언젠가 주님께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린적이 있습니다.

높이 날아 오르는 새가 더 멀리 본다는데,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고 말이지요...

말씀을 드리면서도 저는 제 마음을 알지 못하였는데,

주님께서는 어딘지 모르게 교만했던 이 마음을 바로 알아보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제게 이렇게 말씀해 주셨어요.

 

"네가 높은 곳으로 날아오르기를 나는 바라지 않는다.

 너는 고개를 높이 들어 나를 바라보아라.

 내가 너를 잠시도 한눈 팔지 않고 지켜 바라보고 있다.

 너는 나를 바라만 보아라..."

 

그렇습니다!

날아 오르는 것은 사실 우리 몫이 아닌것 같습니다.

가끔 날아 오를일이 생기면,

그땐 또 그때 날수 있게 해주실 하느님 이십니다.

지금 나의 위치를 정확히 바라볼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깊은 잠에서 깨어나 일어나야 할때,

꿈속에서 헤매이고 있지 않도록,

고개를 들어야 할때, 숙이지 않도록,

날아 오를 준비를 해야할때, 웅크리고 있지 않도록 말입니다 @^^@

 

무엇이 가장 중요한 위치인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그 사람, 그 사람에 따라 가장 중요한 위치에서,

주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실 것입니다.

그때에 한눈팔지 않고, 딴소리 하지 않도록,

늘 깨어있어야 하는 우리들 입니다@^^@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마태오 5:17~19)

 

우리들이 아무렇지 않게 여겨버리는 작은 약속하나가,

어쩌면 우리를 하늘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리울 올가미가 되어버릴 지도 모릅니다.

우리들이 작은 희생하나로 얻어내는 진리가,

어쩌면 우리를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사람이라고 불리울 시작이 되어버릴 지도 모릅니다. @^^@

 

참, 희망가득한 오늘입니다~

오늘도 참 행복한 골룸바입니다 @^^@

 

사랑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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