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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한민국(大韓民國)" (2006.6.14 연중 10주간 수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06-14 조회수653 추천수3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2006.6.14 연중 10주간 수요일

 

열상18,20-39 마태5,17-19

                                                      

 

 

 

 

 

 

"대한민국(大韓民國)"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말도 있고,

‘작은 것이 아름답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작은 것들의 특유하면서도 소중함을 빗 댄 말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말 같습니다.


정말 밖에 나와 보니, 작아도 보석같이 빛나는 대한민국입니다.


4년 전 6월에는 월드컵 축구 경기를

미국 유학 중 뉴턴 수도원에서 TV를 통해 봤는데

이번 월드컵 축구 경기는 뜻 밖에도 중국의 북경 신학교에서

제가 머문 방에 설치되어 있는 TV를 통해 보게 되었습니다.


토고와의 값진 승리나 일치단결된 응원 모습을 봐서도

역시 작아도 보석같이 빛나는 대한민국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 축구는 세계 모든 이들의 인기 최고의 공용어가 된 느낌입니다.

여기 남한의 100배 크기에 해당된다는

초강대국 중국의 지금 여기서 연수중인 신부들도

축구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아시아를 대표한 한국을 열렬히 응원하고 있습니다.


세계에 기적같은 존재로 자리 매김해가는 작은 나라,

그러나 소강대국 대한민국입니다.


작은 것들이 소중합니다.
사람이든 사건이든 사물이든 모든 경우에 해당되는 영적 진리입니다.


이런 삶의 진리를 몰라서 크고 화려한 외적인 것들을 선호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평상시의

일거수일투족, 크고 작은 언행들 모두가 다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모두를 향한 오늘의 주님의 복음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 불릴 것이다.”


그러니 사람이든 사물이든 작다고 무시하지 마십시오.
내 자신 외모나 지닌 것이 작다고 위축되거나 자신을 비하하지 마십시오.


사람 눈에 크고 작은 구분이지

하느님 눈엔 작든 크든 모두가 소중한 계명들이요 사람들입니다.


또 사실 우리의 평범한 일상들 대부분 작은 것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작은 것들의 진가를 알고 이를 사는 이들이

진정 지혜롭고 겸손한 영적 사람들입니다.


주님은 분명히 이런 이들에게 축복의 약속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나라에서 큰 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지금 여기서의 작은 것들에 충실한 삶이

그대로 하늘나라와 연결된 삶임을 깨닫습니다.


오늘 1독서의 엘리야 예언자를 통해서도 입증되는 진리입니다.
바알의 예언자 450명에 하느님의 예언자는 오직 엘리야 하나뿐이니

수적으로 보면 450:1, 엘리야의 위상이 너무나 작고 초라합니다.


진정한 힘은 하느님께서 함께 하실 때 옵니다.
자신을 온전히 당신께 의탁한 작은 자들과 함께 하시는 하느님이십니다.


마침내 바알 예언자들과의 생사가 걸린 대결에서

완전 승리한 엘리야의 감격에 벅찬 고백입니다.


“주님이야 말로 하느님이십니다. 주님이야말로 하느님이십니다.”


내 자신 작다하여 작음에 좌절할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힘으로 삼아 더욱 작은 일들에,

작은 계명들의 실천에 충실해야 되겠습니다.

 

이래야 내적으로, 또 하늘나라에서 큰 사람 되어 살 수 있습니다.


이 거룩한 미사 중,

작은 나라들 특히 대한민국에 하느님의 축복을 빕니다.


애국가 첫 구절에서도 하느님의 섭리를 읽게 됩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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