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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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6-06-16 조회수754 추천수8 반대(0) 신고
2006년 6월 16일 연중 제10주간 목요일

 

 

I say to you,
whoever divorces his wife (unless the marriage is unlawful)
causes her to commit adultery,
and whoever marries a divorced woman commits adultery.”

                                     (Mt 5.32)

 

제1독서 열왕기 상권 19,9ㄱ.11-16

 

복음 마태오 5,27-32

 

사실 제가 갑곶성지에 살면서 걱정을 하나 안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성지에서 물을 떠가신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왜 그 모습을 보고서 걱정을 할까요? 물 퍼가는 것이 아까워서요?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 퍼 가시는 물은 지하수가 아니라, 수돗물이거든요. 따라서 거룩한 성지에서 기도 열심히 하신 뒤에, 이 수돗물을 드시고 탈이 나시면 어떻게 하나 라는 생각으로 물을 퍼 가시는 분들에게 “그 물은 팔당에서 내려오는 물입니다. 즉, 수돗물이라는 것이지요.”라고 꼭 말을 합니다.

그래서 지하수를 파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하수 파시는 분들은 이곳에 물이 없다는 것만을 전해주실 뿐이었어요. 딱 한 분이 물이 있다고 해서 팠지만, 나온 것은 지하수가 아니라 바닷물이 나왔답니다. 아무튼 이런 상황에서 저는 아쉽지만 포기를 했습니다.

며칠 전, 성지에서 자전거를 수리를 하고 있는데 어떤 할아버지께서 들어오십니다. 저는 그 할아버지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자전거 고치는데에만 열중을 했습니다. 그런데 문득 어디서 많이 뵈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바로 그 분은 수맥 찾는 것으로 유명하신 임응승 신부님이셨습니다.

신부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혹시’라는 생각을 가지고서 지하수를 좀 찾아달라는 부탁을 어렵게 드렸습니다. 그런데 단번에 그 자리를 찾아주시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리고 하루 뽑을 수 있는 양이 200리터 이상이라면서 40미터 정도만 파면 될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없다고 했지만, 이곳에도 지하수는 있었습니다. 단지 몰랐을 뿐이라는 것이지요.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부정을 하지만, 그 부정이 틀릴 수도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들 삶 안에서 이렇게 틀린 것을 맞는 것으로 착각할 때가 너무나 많다는 것입니다. 특히 나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고 할 수 있는 가정 안에서도 그런 착각과 실수는 끊임없이 반복된다는 것이지요.

오늘도 어제처럼 십계명을 확장하고 심화하시는 예수님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간음하지 말라’는 말을 확장하고 심화함으로써, 이웃의 아내를 탐내는 마음조차 갖지 말라고 하시지요. 그런데 왜 이웃의 아내에게 고개를 돌릴까요? 바로 아내에게서 좋은 점을 보지 못하고, 대신 틀리다고 생각하는 부정적인 면만을 바라보려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부정적인 면만을 보기 때문에, 함께 살 수 없다고 저 사람과 나는 맞지 않는다는 말을 하면서 가장 가까운 이웃과 원수지간이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모두가 없다고 했던 곳에 지하수가 있었던 것처럼, 내가 함께 할 수 없다는 곳에도 함께 할 수 있는 여지는 분명히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리 가정을 위해 기도합시다.



두려움을 활용하라(‘오늘의 한걸음이 1년후 나를 바꾼다’ 중에서)

예전이나 지금이나 자신의 일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두려움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마주한 이들이다. 이들은 두려움을 애써 숨기려고 근심, 스트레스, 긴장감이라는 말로 핑계를 대지 않는다. 그 대신 자기가 맡은 책임이나 새로운 도전 때문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솔직하게 공개적으로 말한다.

GE의 전 최고경영자였던 잭 웰치는 이렇게 말했다. "뭔가를 경영하는 사람들은 밤에 집에 가서 늘 똑같은 두려움과 마주하게 된다. 내가 이 회사를 망치는 건 아닐까?" 천문학자 샐리 라이드 역시 두려움을 겁내지 않고 솔직하게 말했다. "모험이란 두려운 일이다. 특히 새로운 곳으로 가는 경우엔 더욱 겁이 나게 마련이다."

힘겨울 때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 매우 정상적인 일임을 인정하고 나면, 마음이 훨씬 더 대담해질 수 있다. 그리고 새로운 변화가 주는 두려움을 희망으로 바꾸고 낙관적으로 인식하게 되면, 작은 변화를 시도하겠다는 의지가 강해질 것이다.


'Rhythm Of The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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