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외출하면 ...잉꼬, 집에 오면 웬수.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6-06-17 조회수686 추천수4 반대(0) 신고
 

 어느 부부가 상담을 청하러 왔다.

그들과 친분이 있는 사람이면 모두 부러워하는

결혼 한지 팔년 째 되는 부부이다.

로미오와 줄리엣 이상으로

주위의 반대를 무릎 쓰고 사랑하여 결혼을 했는데

이제는 더 이상 같이 못 살겠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아내가 말문을 열었다.

“남편이 결혼 전에는 말이 없고 과묵해서 믿음직스럽고

매력이 있어서 좋아 했는데,

결혼해서 사니까 말이 너무 없어서 답답하고

재미가 하나도 없어서

더 이상 함께 못 살겠다“고 하는 것이다.


이어서 남편도 말문을 열었다

“아내가 결혼 전에는

명랑하고 애교가 있어서 좋았는데,

결혼해서 사니까 말이 많고 시끄럽고 잔소리가 많아서

더 이상 못 살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부부는

외출하면 다른 사람들이 이상적인 부부로 보니까.

최선을 다해서 서로 다정한 잉꼬처럼 보이도록 하지만,

일단 집에 들어서면 신발을 벗기도 전에


“당신은 왜 그렇게 말이 많아?”

“당신은 입이 붙었어요?

그럴 경우에는 한마디 하면 좋은데 안하니까 내가 했지

무슨 말이 많다고 그래요?“

.......... 웬수로 변하고 만다는 것이다. 

 

함께 오랜 세월을 살다보면 장점보다 단점이 더 눈에 들어온다.

소위 말해서 눈에 콩 까풀이 씌워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좋아 할 때는

그 사람의 단점도 장점으로 보이지만,

싫어지면

그 사람의 장점도 단점으로 보이는 것이다.


확실한 중매 장이는 하느님이시다.

보완하고 조화를 이루어 가야 할 두 사람을 부부로 만들어

하나의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도록 하셨다 

 

단점은 누구에게나 있다.
사랑은 감정, 감각, 느낌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끊임없이 성숙해 나아가야 한다.

책임이 따른다.

부모와 자녀는 근원적인 사랑을 하는 관계임에도,

부모는 부모로써 자녀는 자녀로써의 보이지 않는

약속이 있다.

사랑의 관계를 유지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다.

 

그것은 다움이다.

부모는 부모다움, 자녀는 자녀다움이 있다.

선생님은 선생님다움, 학생은 학생다움이 있다.

부부관계도 마찬가지이다.

다움은 닮아 있다는 것이다 

 

1요한 4,16 ;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인간의 내면에는 하느님의 모상을 닮아서

사랑하는 마음과  사랑할 수 있는 힘이 주어졌다.

미움은 강한 것 같지만 힘이 없다.

결과는 분열이 있을 뿐이다.

   

눈에 콩 까풀은 자신이 이기적인 욕심에서

한 꺼풀씩 씌워 온 것이기에 자신이 벗겨야 한다.

콩 까풀이 씌워지기 이전으로 돌아가는 노력을 다짐하며...

그들은 기쁘게 돌아갔다.

사랑을 시작할 때 처럼,

두 손을 꼬~옥 잡고....

 

부부싸움을 하기위해 결혼 한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렇다면

사랑하기 위한,

행복해지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해야만 한다


미워하며 미움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은

하나도 없다.

우리는 모두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이다. 

 

부부싸움을 하기위해 결혼 한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렇다면

사랑하기 위한,

행복해지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해야만 한다


미워하며 미움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은

하나도 없다.

우리는 모두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이다.

 


결혼 하면서 행복은 시작 하는 것이지

완성된 것이 아니다.

사랑하며 행복을 만들어 가는 노력은

하느님의 모상으로 끊임없이 돌아가야 할

나 자신이 해야 하는 것이다.

 

통계에 의하면

두 쌍 중에 한 쌍이 이혼을 한다.

가정은 사회의 기본 구조이다.

기초가 무너지면 사회도 무너진다.

혼란과 무질서만이 확장되어 갈 뿐이다.

우리는 권리와 의무가 있다.... 죽을 때까지 해도 못다할 사랑의 의무이다

 

묵상

우리 부부는 어떠한가?

외출했을 때...

타인의 눈을 의식할 때와 집에서의 차이는?

가까운 사이 일수록 예의를 지키지 않고 함부로 하지는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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