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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6-06-17 조회수761 추천수4 반대(0) 신고
2006년 6월 17일 연중 제10주간 토요일

 

Let your ‘Yes’ mean ‘Yes,’ and your ‘No’ mean ‘No.’
Anything more is from the Evil One.” (Mt 5.37)


 

제1독서 열왕기 상권 19,19-21

 

복음 마태오 5,33-37

 

자신이 하는 일에 늘 불평불만이 가득한 석공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부유한 상인의 집 앞을 지나다가 우연히 그 집안을 들여다보게 되었어요. 한눈에도 대단히 화려했습니다. ‘나도 저렇게 살아 봤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무슨 조화인지 석공은 갑자기 그 부유한 상인이 된 것입니다. 소원대로 실컷 돈을 쓰며 살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얼마 안 돼 높은 자리에 있는 장군이 병사의 호위를 받으며 길을 지나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아무리 부자라도 장군 앞에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다시 ‘나도 저렇게 살아 봤으면!’ 싶었습니다.

이번에도 순식간에 그는 장군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날마다 호위병들에 둘러싸여 있다 보니 답답한 것이에요. 그래서 세상을 자유롭게 다니는 바람을 동경하기 시작했습니다. 곧 바람이 된 그는 이번에는 아무리 힘을 써도 끄떡없는 커다란 산에 있는 바위에 감탄을 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다시 바위가 되었어요.

‘바위보다 더 강한 게 뭐지?’ 이렇게 생각하며 산 아래를 쳐다보는데, 한 석공이 바위를 열심히 쪼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다시 석공을 돌아오게 되었고, 그는 이렇게 다시 석공이 된 것에 너무나도 감사하면서 살게 되었다고 하네요.

결국 자신의 자리가 가장 좋은 자리, 가장 행복한 자리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남의 자리가 가장 좋은 자리, 행복한 자리라고 생각하고 또한 그러한 착각 속에서 힘들게 살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주님께 기도합니다.

“주님, 제가 이렇게 살겠습니다. 따라서 저의 이 부탁을 꼭 들어주셔야 합니다.”

사실 주님께서는 우리들을 너무나도 사랑하시지요. 그래서 우리가 그렇게 땡깡부리듯이 주님께 청하더라도, 그 부탁이 나에게 이롭지 않을 경우에는 그 부탁을 들어주시지 않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어때요? 그 결과가 나에게 나쁠 지라도, 지금 이 순간에 내가 바라는 것이 곧바로 다가오기를 주님께 협박을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이렇게 철부지 같은 우리들의 모습을 너무나 잘 아시는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말할 때에 ‘예.' 할 것은 ‘예.'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 라고만 하여라. 그 이상의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

지금 나의 자리에서 한 번 생각해보세요. 그 자리를 얼마나 감사하면서 살고 있었는지요? 혹시 주님의 뜻은 전혀 생각하지 않으면서, ‘예.’ 할 것은 ‘아니요.’라고, 또한 ‘아니요.’라고 할 것을 ‘예.’라고 말하는 잘못된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우리들을 너무나도 사랑하시는 주님이라는 굳은 믿음만 있다면 굳이 맹세 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바로 이렇게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길 수 있는 그런 믿음을 간직하길 이 새벽에 기도합니다.

 

지금 내가 행복한 이유를 찾아봅시다. 한 50가지만 찾아볼까요? 너무 적나요?



보이지 않는 힘('인간관계를 열어주는 108가지 따뜻한 이야기 3'중에서)


 

글을 배우지 못한 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학교도 제대로 마치지 못한 한 소년이 자신의 인생을 비관하고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소매치기를 하다가 결국 소년원에 갇혔다.

소년은 단 한번도 면회 오지 않는 어머니를 원망하고 자신을 가둔 사회를 저주하였다.

이런 소년을 지켜보던 한 교도관이 어느 날 새끼 참새 한 마리를 선물하며 말했다. "네가 이 새끼참새를 어른 참새로 키워 내면 널 석방 시켜 주겠다."

하루라도 빨리 나갈 욕심에 소년은 흔쾌히 승낙을 했지만, 새끼 참새를 키우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감방 안에서 다른 사람들의 장난을 막아 주어야 했고 춥지 않도록 감싸주어야 했으며, 때론 먹이도 줘야 했다.

그런데 참새는 조금 자란 뒤부터 자꾸 감방의 창살 틈으로 날아가려 했다. 날아가지 못하도록 실로 다리를 묶었더니 참새는 그 실을 끊으려고 무진 애를 썼다.

소년이 먹이를 주고 달래 보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마침내 지친 소년이 교도관에게 참새를 그만 풀어 주어야겠다고 말했다.

"저는 계속 키우고 싶은데 참새는 제 마음을 몰라주는군요" 그러자 교도관이 웃으며 말했다. "그게 바로 자네 어머니의 마음일거야.

다 자라지도 않은 너를 붙잡고 싶지만 너는 줄을 끊고 날아가 버린 거지. 그래서 네가 지금 여기 있는 거야."

소년이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자 그가 말했다. "네 어머니는 아직도 너를 사랑하고 계신다. 네가 새끼 참새를 생각하는 것보다 수백 배 말이다.

어머니는 너를 위해서 그 동안 글씨를 배우신 모양이다. 네 석 방을 간청하는 탄원서를 손수 쓰셨더구나."


'Love Theme From St.Elmo's F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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