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다시 일어날수 있는 힘
작성자조경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6-19 조회수820 추천수7 반대(0) 신고

저는, 마음이 묵직~ 한 사람이 참 좋습니다 @^^@

그런 사람과 함께라면, 아무리 어려운 난관에 놓이더라도,

불안하고 걱정스런 마음이 훨신 덜 할 것입니다.

반대로, 저는 마음이 가벼운 사람에게는,

마음의 문을 쉽게 열지 못합니다.

쉽게 마음이 변하는 사람을 저는 도무지 믿을 수가 없답니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이렇게 저는 주님의 사도로서,

아직도 부족하기만 합니다 >.<

 

저는 꾸준함이 참 좋습니다.

세상에 꾸준함이 없다면,

하느님께서 구준함이 없으셨다면,

세상은 이미 사라지고도 남았을 일입니다.

 

조그마한 일에도 쉽게 흔들리고,

방향을 이리 바꾸었다, 저리 바꾸었다 했다면,

뭐하나 제대로 마무리 지어진 일은 없을 것 입니다.

 

제 주변에는 어떤 사람이 있답니다.

그 사람은, 참 말도 많고, 그 말을 바꾸기도 끝없이 바꿉니다.

어떠한 직업을 갖은 사람을 만나든,

그 사람은 상대방의 분야에 콩당 끼어들어,

설사 자신이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음을 깨달을 지라도,

결코 스스로 멈출길이 없는 사람입니다.

스스로를 지키고 방어하는 그 사람만의 수단인 셈이지요.

 

참 가련하고 딱한 사람입니다.

필요에 의해서는, 자신의 지인들 까지도,

가차없이 깎아 내려갑니다.

자신의 말들이 모두 거짓임을 들킬까봐서 입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참 어리석습니다.

그 사람이 거짓말쟁이 인줄 정말 알고 있는 사람은,

결코 면전에 대어 놓고, 당신은 거짓말 쟁이요! 하지 않는 다는 것을,

그사람은 꿈에도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에 그 사람을 만났을 때에,

저는 세상에 이렇게 착하고 멋진 사람을 만나다니... 그저 감격 스러웠습니다.

봉사할 곳이 생기거나,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망설임 없이 뛰어다니는 그 모습에서,

내가 살아가야할 방향을 미리 꿈꿔보기도 하였답니다.

하지만, 언제인가 부터 알게 되었지요.

댓가를 바라고 몸을 움직이는 사람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자신의 도움이 꼭 도움으로 되돌아 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차라리, 그런것이라면 오히려 좋았을 것을요...

언제나 그사람의 입에서는 이말이 나옵니다.

'불쌍해서 좀 도와 줬어!'

저는 그 소리를 들을때마다, 온몸에 소름이 돋습니다.

 

상대방이 바라지도 않는 선행까지도 서슴없이 베푸는 사람,

그러나 결국은 말로서 모든 선행이 악행으로 바뀌어 지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그 악의 뿌리를 보게 됩니다.

어제 다르고 오늘다르고, 내일이면 또 달라질,

아무짝에 쓸모없는 그 이야기들을 들으며,

저는 사람이 내뱉는 말속의 무의미함을 보게 됩니다.

 

제 안에도 사탄이 우글거려,

이따금씩 나도 주체할수 없는 분도에 휘말리기도 합니다.

선은 선을 알아보듯이, 악도 악을 알아보는가 봅니다.

악을 보고 내 안에서 또다른 악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한동안은 눈만 감으면,

보복해주고픈 욕망에 사로잡히기도 하였습니다.

당신이 거짓말쟁이 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라는 것을 확~ 말해버릴까...

사실, 그럴만한 용기도 없으면서,

혼자 씩씩대기만 하였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주님께서 내가 어찌하시길 바라시는지,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과 인연이 닿아 알고 지내는 것도,

하느님의 뜻이 없으시었다면,

결코 몰랐을 일입니다.

나와는 너무 다르게 생긴 한 영혼을 만남으로서,

내 영혼이 아파합니다.

무기력하고 참 징글징글하게 제 머리를 매일같이 때려댑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다 알고 계심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이 힘든 상황속에 넘어져 있는 제게 손내밀고 계심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제가 언제까지 그 주님의 손잡기를 미루고 있을지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너무 오래 기다리시게 해드리기는 저도 싫답니다. @^^@

이런 상황이 참 싫어서 피하고 싶고,

모르는척 발빼고 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주님마음 알고 있는데, 이제는 못 그럴것 같습니다.

주님께서 제게 참 많은 변화를 주셨는데,

나는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으면 큰일나지요 @^^@ 호호호~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마태오 5:38~42)

 

넓고 험난한 길을 피할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보다,

그길을 걷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수 있는 힘을 달라는 기도가,

당신께 영광이 되고, 나에게 기적이 될 것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제게 힘을 주소서 @^^@

 

사랑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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