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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7) 말씀> 이 강렬한 불꽃은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6-06-23 조회수639 추천수3 반대(0) 신고

 

예수 성심 대축일

제1독서 호세 11,1.3-4.8ㄷ-9

제2독서 에페 3,8-12. 14-19

복    음  요한 19,31-37

 

 

아버지께서 당신의 풍성한 영광에 따라 성령을 통하여 여러분의 내적 인간이 당신 힘으로 굳세어지게 하시고, 여러분의 믿음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마음 안에 사시게 하시며, 여러분이 사랑에 뿌리를 내리고 그것을 기초로 삼게 하시기를 빕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모든 성도와 함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한지 깨닫는 능력을 지니고, 인간의 지각을 뛰어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이렇게 하여 여러분이 하느님의 온갖 충만하심으로 충만하게 되기를 빕니다. (에페 3,16-19)

 

완전히 캄캄한 방 안에 서서 아주 조그만 불빛을 밝혀 보십시오.

성냥불이나 휴대전화의 전광판, 자명종 시계의 야광 불빛, 이런 것 말이죠.

그러면 완연히 달라집니다.

아무리 희미한 불빛이라도 그 빛이 퍼져 나가 공간을 밝힙니다.

오늘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타락한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예수 성심 대축일을 기념합니다.

이 빛은 작은 불꽃이 아닙니다.

그것은 "죽음처럼 강하고...... 더할 나위없이 격렬한"(아가 8,6) 불길입니다.

 

이 강렬한 불꽃은 예수님의 가슴에서 흘러나와 우리를 불태우지만, 거기에는 아픔이란 없고 기쁨만 있습니다.

끝도 없고 쉼도 없으며 하느님의 사랑으로 충만한 기쁨만 있습니다.

이 사랑은 우리를 대신하여 고통받고 죽을 만큼 강한 사랑입니다.

우리와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하여 당신의 아버지에게서 완전히 분리되는 것을 감내한 열정적인 사랑입니다.

그 사랑은, 우리가 그것을 받고 다시 돌려 줄 때까지 화내거나 짜증내지 않고 계속해서 조용히 기다리는 영원한 인내의 사랑입니다.

 

정말로 이해할 수 없는 사랑입니다!

그 사랑이 우리를 하느님과 다시 맺어주었지만, 우리가 하느님과 다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기도 전부터 우리는 그 사랑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거절을 해도 예수님께서는 자꾸만 사랑을 주십니다.

왜냐하면 그 사랑은 날마다 새로워지니까요.

 

우리가 그 사랑을 남에게 주면 줄수록 우리는 주님의 사랑으로 점점 더 가득 채워집니다.

 

주님의 사랑이 우리의 마음에서 강렬하게 불타오른다 해도 우리가 그로 인해 소진되거나 소멸되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바오로 사도가 에페소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말했듯이, 그런 사랑 앞에서 우리는 그저 받을 수밖에 다른 수가 있겠습니까? (에페 3,17)

그러나 그리스도의 사랑에 뿌리를 내리고 그것을 기초로 삼는 것은 우리의 목표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그리스도는 우리가 거기에서 시작하여 "하느님의 온갖 충만하심으로 충만하게" (3,19) 되도록 나아가기를 바라십니다.

 

온갖 지식과 이해, 지혜와 능력, 평화와 기쁨이 예수 성심에서 흘러나오는 사랑의 물줄기가 되어 우리에게 흘러듭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실때 결코 외면하지 않기를 빕니다!

 

"주 예수님, 주님을 찬양하며, 이 믿을 수 없는, 인간으로서는 이해 못할, 변치 않는 당신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제 마음을 활짝 열어 그 사랑을 보다 흠뻑 받고자 하오니, 저를 주님의 충만하심으로 채워 주시고 주님의 빛이 저를 통하여 밝게 빛나게 하여 주십시오."

                           <말씀지기 2006 /6 : 6월 23일 금요일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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