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꼬 아빠와 참새 아빠의 득도(得道)
예쁜 새장에 사는 잉꼬 아빠가 아가 잉꼬들에게
얘기했죠.
“뭐가 갑갑하다고 난리니?
쟤들 참새를 좀 봐라
불쌍하게도 밥을 구하러
온종일 이리저리 돌아다니지 않니?
저 친구들은 노숙자 가족 같지 않니?“
종일 아빠 참새를 쫓아다니다 지쳐 오만상을 찌푸린
아가참새들에게 아빠 참새가 얘기했죠.
“얘들아, 왜 그리 오만상이냐?
저기 미욱스럽게 살찐 잉꼬 좀 봐라!
아비,어미,아이 할 것 없이 모두 뚱돼지 같지
않니?
운동도 안하니 저렇지......
게다가 밥 먹는 것 좀 봐라.
아까운 줄도 모르고 바닥에 이리저리 흘리고....
저러니 날지도 못하고 살만 피둥피둥 찌는
거 아니니?
우리처럼 열심히 운동 다녀야 건강한 거란다.“
만들면 다 말이 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별 문제가 아니랍니다.
그것도 도(道)를 깨우친 거랍니다.
- 당신 생각에 가슴이 메어 집니다 중에서/ 홍문택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