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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Fr. 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6-07-23 조회수615 추천수4 반대(0) 신고
2006년 7월 23일 연중 제16주일 나해

 

When he disembarked and saw the vast crowd,
his heart was moved with pity for them,
for they were like sheep without a shepherd;
and he began to teach them many things.
(Mk 6.34)

 

제1독서 예레미야 23,1-6

 

제2독서 에페소 2,13-18

 

복음 마르코 6,30-34

 

어떤 두 사람이 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저는 물 위를 걸을 수가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저를 특별히 사랑하셔서 저에게 이런 능력을 주셨지요. 따라서 함께 강물을 건너가서 조용히 영적인 이야기를 나눠보면 어떨까요?”

그러자 다른 사람이 이렇게 말합니다.

“대단하시군요. 하느님께서 당신을 정말로 사랑하시나 봅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하늘을 날을 수 있는 능력을 주셨네요. 따라서 물 위를 걸어서 건너편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겠지만, 저와 함께 하늘을 날아올라 구름 위에 앉아서 이야기하면 어떨까요? 그곳이 훨씬 시원하고 경치도 좋답니다.”

이 두 사람은 서로 자신의 능력을 자랑하면서 자신이 하느님께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음을 은근히 자랑했습니다. 바로 그 순간, 이 둘의 대화를 우연히 듣고 있던 사람이 이런 말을 하네요.

“하느님께서는 당신들을 물고기나 새로 착각하셨나 보네요.”

그렇지요. 물 위를 떠서 다닐 수 있는 것은 물고기의 능력이고, 또한 하늘을 날 수 있는 것은 새의 능력일 뿐인 것이지요. 따라서 사람이 그런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 신기할 수는 있겠지만, 굳이 부러워할 일은 아닌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마치 하느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는 사람이라는 식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에게는 이런 모습이 특히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치유의 은사를 받았다고 하면 부러워하면서 그에게 몰려들고요, 또 예언의 은사를 받았다고 하면 그 사람에게도 모조리 몰려듭니다. 이밖에도 보통 사람이 가지고 있지 못한 능력을 갖고 있다면 그에게 모여 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능력이 정말로 하느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음을 말하는 것일까요? 오히려 아무런 능력이 없는 사람, 그래서 정말로 인간 본연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야말로 하느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 복음에서 사람들이 예수님을 쫓아서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쫓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예수님의 특별한 행동들, 즉 사람을 치유하고, 마귀를 쫓아내고, 또한 배부르게 먹여주는 등, 인간의 눈으로 이해하기 힘든 일들을 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예수님께서 파견하신 제자들까지도 그런 능력을 보여주지요. 그래서 그들은 필사적으로 예수님을 쫓아오지요. 마치 요즘 사람들이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특별한 사랑을 받았다고 쫓아다니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그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십니다. 그리고서는 어떤 행동을 하셨나요? 사람들이 그토록 원하는 깜짝 놀랄 기적을 행하셨나요? 그들이 찾아온 것은 당신이 행하신 놀라운 기적 때문이었는데, 예수님께서는 기적이 아닌 말씀만을 전하십니다.

특별한 능력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하느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깨우쳐 주시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우리가 지금 이 순간 더욱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하느님의 말씀이 지금 이 땅에 실현될 수 있도록 그 말씀을 잘 듣고 잘 따르는 모습이 가장 중요한 모습이며, 하느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비결인 것입니다

하느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고 싶으세요? 능력을 쫓지 말고, 사랑을 쫓으십시오.

 

남의 능력을 부러워하지 맙시다.


 
나눔의 기쁨('좋은 글' 중에서)


 

나눔은 모든 행복의 근원입니다.

재물을 나누는 것은
조금 나누는 것이고

지혜를 나누는 것은
많이 나누는 것이고

사랑을 나누는 것은
모두 다 나누는 것입니다.

사람은 각자 가진 것이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재산을 많이 가졌고
어떤 사람은 지식과 지혜를 많이 가졌고

또 어떤 사람은 재산이나 지식은 없어도
인간에게 꼭 필요한 남을 사랑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가지고 만 있으면 그것은
아무 쓸모가 없는 것입니다.

소유하고 있는 것을 나누어야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알수가 있는 것입니다.

진정한 행복이란 나누어 줄 때 느끼는 것입니다.
그중에서 제일은 사랑을 나누는 것입니다.

 

“Come away by yourselves to a deserted place and rest a while.”

So they went off in the boat by themselves to a deserted place.
People saw them leaving and many came to know about it.

(Mk 6.31,32)

 


Misty   (눈물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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